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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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밥블레스유' PD "식당 PPL 아냐, 맛집에 거절 당하기도"

기사입력 2018.10.04 10:25 / 기사수정 2018.10.04 10:16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밥블레스유' 언니들이 먹으면 뜬다!"

올리브 '밥블레스유'에 출연중인 최화정, 이영자, 송은이, 김숙은 매회 자신들의 사연이 얽힌 맛집 등에 가며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한다. 식당 뿐 아니라 최화정의 집에서 홈파티 등 다양한 메뉴들을 선보였다.

'밥블레스유'에서 찾은 고기집, 뷔페, 잣 요리 전문점 등 언니들이 먹었다 하면 화제에 오른다. 때문에 PPL 의혹을 받기도. 그러나 '밥블레스유' 박상혁CP와 황인영PD는 "그런 반응을 알고 있다"라며 솔직한 답변을 이어 나갔다.

Q. PPL이 아닌데 오해를 받으니 속상하지 않나.

"식당PPL은 없다. 언니들이 이런 메뉴를 먹고 싶다. 이런 곳에 가고 싶다 하면 작가들과 함께 직접 가보기도 하고 음식도 먹어보면서 직접 섭외한다. 유명한 맛집의 경우 거절을 당하기도 한다. 최근에만 해도 앞으로 선보일 맛집이 있는데 그 곳 사장님이 '다른 프로그램도 다 안했다'라며 거절하시더라. 그러나 삼고초려 끝에 섭외에 성공했다"(황인영PD)

"이 프로그램은 멤버들의 솔직함이 무기인 곳 아닌가. 그만큼 출연진들도 정말 솔직하게 편안하게 방송에 임하고 있다. 오해에 속상할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많이 관심가져주신 결과라고 생각한다"(박상혁CP)


Q. 언니들의 케미가 관전포인트다. 진짜 편안해 보인다 했던 순간은.

"곁에서 보고 있으면 다른 프로그램과는 표정이나 말투나 목소리 톤이 다르다. 그만큼 우리 프로그램이 편하구나 싶어서 좋았다. '밥블레스유'를 찍다가 다른 프로그램 때문에 잠깐 통화를 하거나 할때가 있는데 목소리부터 달라지는 모습을 보면서 더욱 감사했다"(황인영PD)

Q. 연출을 맡으면서 가장 보람됐던 순간은.

"언니들이 기본적으로 인생을 살아오면서 각자 경험이 다르고 하다보니 함께 있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부분이 있다. 마치 내 얘기 들어주는거 같아서 좋더라. 시청자 분들도 이런 이야기를 하실때가 있는데 그런 이야기가 PD로서 제일 보람있다. 언니들은 다양한 이야기를 수용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폭이 넓다"(황인영PD)

Q. 수많은 사연이 올텐데 선정 기준은.

"작가들이 다 읽어본다. 1차로 선정해서 PD들과 회의한다. 그때만 해도 80~100개에 이른다. 언니들의 푸드 처방전이 너무 예상가능하거나 이런건 뺀다. 사연이 너무 절절하거나 재밌거나 하면 30개 정도로 추리고 우선순위를 정한다. 그후 언니들도 직접 읽어보고 선정하는 편이다"(황인영PD)

Q.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은걸까.

"이미 '밥블레스유'를 하기 전부터 대세에 오른 분들이었다. 모두 친한 분들로 구성된 조합이기도 하다. 처음 비보TV에서 먼저 티저가 공개됐을 때부터 화제였다. 그러다가 올리브와 만났는데 조은 시너지가 난거 같다. 여자 예능에 대한 갈증이 있던때였고 타이밍도 좋았던거 같다. 잘될거라곤 예상했지만 이렇게까지 잘될줄은 몰랐다. 감사하다"(박상혁CP)

"나 역시 이 정도로 잘될줄은 몰랐다. 우리끼리 너만 알고 나만 알고 이런 느낌일줄 알았다. 마치 가내수공업 같은 기분이었다. 마니아층이 형성될 줄은 알았지만 대중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을줄은 몰랐다.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느낌이라서 그런거 같다. 언니들이 다른 방송보다 힘을 빼고 하는데 그게 오히려 마음의 문을 여는거 같다. 제작진의 힘이라기보다는 출연진의 덕이 크다"(황인영PD)


Q. '새싹PD' 송은이의 활약상도 궁금하다.

"처음 이 기획을 만든게 송은이지 않나. 현재도 새싹PD로 열심히 해주고 있다. 비보TV와 올리브의 첫 컬래버레이션이다보니 더 애정이 있고 잘돼서 좋은 선례가 되어야 한다는 사명감도 있는거 같다. 원래 연기자로도 책임감이 있는 스타일이다. 이번에도 중간자 입장에서 세심하게 신경쓴다. 주인의식이 있다"(황인영PD)

Q. 화제성에 비해서는 낮은 시청률이 아쉽진 않은가.

"채널 특성을 생각했을때 이미 정말 잘나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워낙 재방송도 많이 나간다. 또 이 프로그램은 시청률이 중심인 방송은 아니다. 그래서 이미 많은 관심과 화제성에 감사하지만 점점더 시청률도 늘어난다면 출연진들도 더 보람차게 방송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박상혁CP)

"더 잘된다면 당연히 너무 감사하다. 하지만 그것보다 2주간 기다려주시고 더 풍성해졌구나라고만 생각해주셔도 감사하다"(황인영PD)

4일 오후 9시 방송.(인터뷰③에서 계속)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CJ ENM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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