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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프리즘] "편하게 이야기 나누려다"…구준회, 실망한 팬들 마음 돌릴까

기사입력 2018.09.25 19:27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구준회의 사과문이 팬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최근 구준회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본 영화감독 겸 배우 키타노 타케시 관련 게시물을 올렸다. 사진과 함께 구준회는 "비토(키타노) 타케시 상 감사합니다. 아이콘의 콘서트에 와주세요"라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하지만 게시물이 올라오자 일부 팬들은 "키타노 타케시는 혐한 논란이 있다. 관련 글 제발 다 삭제해주세요"라는 댓글을 달았다. 

실제로 키타노 타케시는 '겨울연가' 신드롬에 대해 "독도를 강탈한 나라의 드라마에 열광하면 되겠냐"라는 발언을 한 바 있으며, "한국이 역사 교과서 왜곡 등의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일본에게 돈을 받아내기 위한 것"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또한 "한국 여배우들이 예쁜 것은 전부 성형수술 때문"이라는 막말을 하기도 했다.

앞서 문제제기를 한 팬에게 구준회는 "예술가로서 좋아하는 것이다. 언제나 뭐만 있으면 꽁무니 빼고 다 삭제해야하나. 저도 감정이란 게 있으니 존중해달라. 제가 예술가로서 좋아하는 것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논란이 커지자 그는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마용~~싫어용ㅎ"이라고 댓글을 수정했다. 

그 사이 팬들과 누리꾼 사이에서 구준회의 해당 발언이 비판을 받자, 그제서야 구준회는 게시글을 삭제했다. 

하지만 팬들은 "삭제만 하면 다냐, 사과해달라", "혐한문제는 예민할 수 밖에 없는데 이렇게 반응하나", "컴백이 코앞인데 이게 무슨일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결국 구준회는 25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죄송합니다 좋아하는 배우여서 다른 정보를 몰랐어요. 팬분들이 친구같아서 편하게 이야기 나눈다는 것이 이렇게 될지 몰랐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다음부터는 신중하게 소통하는 준회 되겠습니다. 걱정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고 사과문을 올렸다. 

하지만 사과문이 올라왔음에도 누리꾼들은 여전히 싸늘한 반응이다. 특히 팬이 키타노 타케시의 혐한 논란에 대해 알려줬음에도 '존중해달라'라고 표현했던 것을 언급하며 "다른 정보를 모른다고 해서 알려줬는데도 그런 것 아니냐", "팬들을 대하는 태도가 실망스럽다", "팬들이 진심어린 충고했는데도 그렇게 말할 수 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아이콘은 오는 10월 1일 새 미니앨범으로 컴백을 앞두고 있다. 코앞으로 다가온 컴백 전, 구준회의 이와 같은 발언은 아이콘의 컴백에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된 발언이 알려지면서 각종 포털사이트에도 그의 이름이 올랐기 때문이다.

사과문을 올리며 사건은 마무리 된 듯하지만,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을 무시하는 발언으로 결국 팬들마저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게 된 상황이다. 구준회가 과연 팬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구준회 인스타그램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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