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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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붕기 고교야구] 서울대표 배재고, 성남고 16강 진출

기사입력 2009.07.08 22:52 / 기사수정 2009.07.08 22:52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현희 기자] 매일신문사와 대구광역시 야구협회, 그리고 대한야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31회 대붕기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1회전 마지막 일정에서 배재고, 성남고, 대구고가 각각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안착했다.

8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열린 대붕기 고교야구 1회전 경기에서 서울대표로 출전한 배재고가 부산공고를 물리친 데 이어 성남고는 충훈고를, 대구고는 ‘강호’ 동산고를 물리치고 각각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대회 둘째날에는 고교야구에서 구경하기 힘들다는 ‘홈런’도 두 방이나 터져 나왔다.

제1경기 : 배재고 6 - 5 부산공고(10회 승부치기)

신언호 감독이 이끄는 배재고가 부산의 복병 부산공고를 물리치고 16강에 안착했다. 9회까지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집중력에서 한 걸음 앞선 배재고가 부산공고의 추격을 6-5로 물리쳤다. 배재고는 10회 초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5번 고경민이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이는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작렬시키며 결승타점을 기록했다. 부산공고 역시 10회 말 승부치기에서 1번 김대한의 2타점 적시타를 바탕으로 반전을 노렸으나, 도루실패와 견제사에 발목이 잡히며 아쉬운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제2경기 : 성남고 5 - 3 충훈고

최근 감독교체로 팀이 어수선한 가운데 맞은 대붕기 대회에서 성남고가 ‘복병’ 충훈고에 역전승을 거두고 간신히 16강에 진출했다. 충훈고는 1회 초 김희준, 박주영, 남상우의 적시타로 손쉽게 2점을 뽑아내며 상대 에이스 정대현을 두들긴 데 이어 5회에도 김경오, 남상우의 연속안타로 만든 1사 1, 3루 찬스에서 박강산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달아나며 ‘대어’ 성남고를 잡는 듯싶었다. 그러나 성남고는 9번 허재웅이 대회 첫 홈런을 쏘아 올린 데 이어 3번 김종원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진 8회 초 공격에서 2사 1, 2루 찬스를 허재웅의 2타점 3루타로 살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허재웅은 대회 첫 홈런을 포함하여 4타수 2안타 3타점의 ‘원맨쇼’를 선보였다. 성남고 좌완 에이스 정대현도 초반 잠시 흔들렸지만, 9이닝을 끝까지 책임지며 전국대회 첫 승을 완투승으로 장식했다.

제3경기 : 대구고 6 - 0 동산고

청룡기와 대통령배에서 각각 8강에 올랐던 양 팀이 대붕기에서 다시 만났다. 당초 ‘팽팽한 승부’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었던 본 경기는 의외로 대구고의 싱거운 승리로 끝이 났다. 대구고는 4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신원재가 대회 두 번째 홈런을 투런포로 기록하는 등 3타수 2안타 2타점을 작렬시키며 팀의 중심다운 면모를 선보였다. 마운드에서는 대구고 원투 펀치인 이재학과 이희웅이 나란히 8회까지 책임지며 동산고 타선을 꽁꽁 묶었다. 5회부터 선발 이희웅을 구원 등판한 이재학이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 제31회 대붕기 고교야구 9일 경기 일정(16강전)

제1경기(10:00) - 부경고등학교 vs 경북고등학교

제2경기(13:00) - 청주고등학교 vs 김해고등학교, 엑스포츠 중계

제3경기(15:30) - 화순고등학교 vs 안산공업고등학교

제4경기(18:00) - 포항제철 공업고등학교 vs 인천고등학교



김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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