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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황민 음주 교통사고로 사망한 故유대성, 이어지는 뮤지컬계 추모

기사입력 2018.08.30 17:30 / 기사수정 2018.08.30 17:26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황민의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이 뮤지컬 배우 故유대성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7일 황민의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동승하고 있던 2명의 단원이 사망했다. 이후 그 중 한 명이 뮤지컬 배우 유대성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황민은 27일 오후 11시 15분께 경기도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크라이슬러 닷지 승용차를 몰고 가다가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t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2명이 사망했고, 황민을 포함한 세 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황민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4%로, 면허 취소 수준에 이르는 수치였다.

이후 29일 방송된 MBC '생방송 오늘 아침'은 고인의 장례식장 현장을 보도했다. 유대성의 아버지는 "아들이 하나 있었는데 죽었다. TV에 나오는 것이 (아들의) 꿈이었다. 죽으니까 TV에 나온다"라는 말로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어 "남부럽지 않은 아들이다. 이젠 되돌아올 수 없잖아요"라며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986년 생으로 알려진 유대성은 2010년 서울종합예술학교에서 뮤지컬을 전공할 당시 앨범을 발매하며 가수 활동을 하기도 했다.

특히 유대성은 오는 9월 1일 구리아트홀에서 공연 예정인 해미뮤지컬컴퍼니의 뮤지컬에 객원연출 및 음악감독 제안을 받고 참여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유대성은 황민의 음주운전으로 갑작스럽게 생을 마감하게 된 것이다.

그의 안타까운 죽음이 알려지자 많은 동료 뮤지컬 배우들은 물론, 누리꾼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29일 뮤지컬 배우 황정원은 SNS를 통해 심경을 전했다. 그는 "벌써 미친 듯이 보고 싶은데 어떡하나. 잘 보내고 왔다고 생각했는데 자고 일어나니 믿어지지 않는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배우 유대성, 당신은 누구보다 빛났습니다"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뮤지컬 배우 서미정 역시 "잘못을 저지른 유명배우 남편만 언론에서 언급하고 제 친한 오빠는 언급조차 되지 않는다. 가슴이 너무 아프다"라며 슬픔을 전했다. 그는 "언제나 무대에서 빛났던 유대성 배우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뭉클한 애도글을 게재했다.

누리꾼들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편안하시길", "너무 안타깝다"라며 추모에 동참했다. 특히 동승자들이 황민의 차에 탈 수 밖에 없었던 현실을 꼬집었다. 이들은 "어린 배우들은 가자고 하면 갈 수 밖에 없는 것 아니겠나", "연극 계는 상하수직관계가 얼마나 심한 곳인데 말릴 수 없었을 것 같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황민의 음주 교통사고 사실이 지난 28일에 알려지자 아내 박해미는 예정되어 있던 공연 '키스 앤 메이크업'에 불참했으며, '오!캐롤' 프레스콜 역시 참석하지 않았다. 이후 그는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남편이 제대로 사과하고 처벌받아야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박해미의 일정에 대해서도 많은 이목이 집중됐으며, 특히 그가 뮤지컬 '오!캐롤'에 하차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지만 제작사 측은 "하차에 대해 박해미 배우와 논의한 바 없으며, 그럴 단계도 아니라고 판단된다. 향후 일정과 거취에 대해서는 시일 내 신중하게 논의하려 결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편 유대성의 유해는 화장돼 용인추모원에 안치됐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유대성 페이스북, 채널A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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