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s 이슈] "팬·멤버 마음 모아"…H.O.T., 17년 만에 5人 완전체 콘서트 개최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전설의 그룹' H.O.T.가 17년 만의 콘서트로 돌아온다.

공연 주최 측은 13일 "H.O.T.가 지난 2월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토토가’를 통해 콘서트를 진행한 후 팬들로부터 끊임없는 요청이 들어왔다"며 "이번에 멤버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 팬들을 위한 콘서트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H.O.T. 멤버들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과거 팀의 로고와 함께 '서울올림픽주경기장' 이라는 장소 태그와 'foreverhot'라는 해시태그를 올리면서 많은 팬들에 놀라움을 선사했다.

특히 H.O.T.는 과거 콘서트 개최 혹은 재결합 소식은 직접 전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면서 감동을 더했다.

'서울올림픽주경기장'이라는 장소 역시 의미가 깊다. 지난 2001년, H.O.T.가 마지막 콘서트를 개최한 곳이기 때문. 멤버들이 게재한 장소 태그가 2001년 마지막 콘서트를 의미하는 것인지, 이번에 개최될 콘서트 장소가 올림픽주경기장인 것인지는 아직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아 궁금증을 유발한다.

지난 1996년 데뷔한 H.O.T.는 대중가요계에 '아이돌 신드롬'을 만들어냈다는 평까지 받으면서 당시 최다, 최강의 팬덤을 자랑했다. 팬클럽 문화를 만든 '전설'의 그룹으로 칭해지기도 한다.

그러나 2001년 해체 후 각자의 길을 걸으면서 수차례 불거진 재결합설은 무산된 바 있다.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난 올해초 MBC '무한도전-토토가3'를 통해 콘서트를 개최하며 여전히 변치 않은 마음을 가지고 있는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함께했으며 당시 설연휴임에도 불구하고 하루만에 10만명이 넘는 인원이 신청해 놀라움을 자아낸 바 있다.

여러차례 사실무근으로 밝혀졌던 H.O.T.의 재결합 콘서트가 드디어 개최된다. 팬들의 요청, 멤버들의 마음이 모인 10월, 콘서트의 열기는 팬 뿐 아니라 대중 역시 기대하고 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H.O.T.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