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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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 이태리 "어린 정배가 커서 벌써 20대 중반, 새 출발 뿌듯"

기사입력 2018.08.07 07:26 / 기사수정 2018.08.07 07:31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이태리가 활동명 변경 후 포부를 밝혔다. 

이태리는 5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 '썩 꺼지시오 소방차' 가면을 쓰고 등장했다. '우리골목 인기스타 소독차'와 YB의 '너를 보내고'로 듀엣 무대를 펼쳤다. 솔로곡으로는 델리스파이스의 '고백'을 부르며 안정적인 노래 실력을 자랑했다. 

이민호에서 이태리로 활동명을 변경한 뒤 '복면가왕'으로 처음 모습을 드러낸 그는 엑스포츠뉴스에 "'복면가왕'이란 프로그램 특성이기도 하고 나 또한 시청을 하면서 가면 뒤의 인물이 누구인지 궁금하더라. 출연 결심을 하고 내가 가면을 벗는 순간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주고 싶었다. 많은 분들이 기억해주는 어린 정배가 이렇게 커서 벌써 20대 중반의 남자가 돼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와 동시에 바뀐 활동명으로 새로운 출발을 한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어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굉장히 떨렸다. 청심환도 먹고 긴장을 풀기 위해 이것 저것 해봤는데 떨림은 가시지 않았다. 내 나름대로 숨기려 했지만 긴장과 떨림이 그대로 보인 것 같아 조금 아쉽다. 그래도 가면의 힘을 빌려 끝까지 용기 내 성공적으로 무대를 마치고 내려온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 

이날 비트박스는 물론 에이핑크와 '노노노' 춤을 추는 등 반전 면모를 보여줬다. 판정단은 아이돌, 아나운서, 래퍼 등 다양하게 정체를 추측했다. 

그는 "'복면가왕'의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 중 또 하나가 지금껏 보여주지 않았던 나의 새로운 모습을 마음껏 다 보여주고 내려 오고 싶어서였다. 그런 점에서 색다른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어 행복했다. 정말 재밌었고, 스스로 뿌듯하기도 했다. 사실 판정단을 헷갈리게도 하고 싶었고, 일부러 배우인 척, 가수 인척 연기도 하고, 춤도 특징을 살려서 굉장히 열심히 췄다. 스스로는 성공한 것 같아 혼자 가면 뒤에서 뿌듯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고 솔직하게 전했다.

가수로 예상되는 '우리골목 인기스타 소독차'에 아쉽게 밀렸지만 만족한 무대였다. 

이태리는 "원래의 목표는 다음 라운드를 욕심내기 보다 주어진 무대를 무사히 소화해서 부끄럽지만 말자는 거였다. 무대에서 노래를 해본 경험도 많이 없고 사실 성격도 자신감이 많이 없는 편인데 왠지 모르겠지만 1라운드를 하고 내려오는데 굉장히 시원섭섭한 여러 가지 감정들이 복합적으로 들었다. 왜 출연자들이 무대를 마치고 눈물을 흘리는지 알 것 같았고 무대를 잘 마무리한 것 같아 만족하고 있다"고 했다. 

이태리는 아역 배우 시절 SBS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에서 정배로 활약했다. 이후 드라마 '해를 품은 달', '대풍수', '옥탑방 왕세자, 영화 '시간이탈자', '여곡성' 등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컬링을 소재로 한 최초의 한국 드라마인 '못말리는 컬링부' 촬영을 마쳤다. 중국 영화 '미스터리 파이터' 개봉도 앞뒀다. 현재는 드라마 '커피야 부탁해', '뷰티 인사이드'를 촬영 중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는 "사실 활동명을 바꾸기까지 굉장히 오래 많은 고민을 했다. 올해로 배우 생활 21년째인데 20년 동안 써온 이름을 바꿨다. 아마 여러분들이 느끼는 아쉬운 만큼 저도 많이 아쉽고 한편 걱정이 컸다. 하지만 고민 끝에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신인의 마음으로 새 출발을 해보자고 생각해서 바꾸게 됐다. 아쉬움보다는 많은 응원과 관심을 보내주시면 더욱 힘내서 감사한 마음으로 활동할 것 같다. 믿고 보는 배우가 되는 것이 목표이자 꿈인데, 그런 배우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드라마 ‘커피야부탁해’ 와 ‘뷰티인사이드’ 촬영에 한창이니 곧 좋은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조금만 기다려주면 새 이름만큼 달라진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 많은 관심과 응원에 감사드린다"고 당부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스타하우스,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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