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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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어서와2' 아비가일과 친구들, 20년 공백 무색한 우정

기사입력 2018.07.27 07:10 / 기사수정 2018.07.27 01:22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아비가일과 그의 파라과이 친구들이 20년 공백이 무색한 우정을 보였다. 단단했던 우정이기에 이별은 더욱 안타깝게 다가왔다.

26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시즌2'에서 아비가일과 친구들의 한국 여행 마지막 날이 공개됐다. 아비가일은 마지막 날의 여행도 알차게 채웠다. 

아비가일은 낚시를 좋아하는 베로니카를 위해 바다낚시를 준비하는 것은 물론, 바다가 처음인 실비아를 위해 바다 경치가 보이는 태종대에서 소라회를 먹을 수 있는 시간을 준비했다. 또 파라과이에서는 낯선 이색 디저트 카페로 친구들을 데리고 가는 등 다양한 경험을 안겨줬다.

알찬 여행을 준비한 아비가일을 위해, 친구들 또한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아비가일 몰래 파라과이 음식을 준비했던 것. 친구들은 한국으로 오기 전 "음식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뜻을 밝히며 직접 장을 봐오기까지 했다. 

친구들은 부산 여행 마지막 날 아침, 아비가일에게 유카, 베주, 토르티야 등을 만들어 대접했다. 아비가일은 베주를 보고 "베주는 못 먹은 지 몇 천 년 된 것 같다"고 감탄했다. 베주는 만디오카 가루와 치즈를 반죽해 만든 음식으로, 파라과이에서는 주식이다. 아비가일은 베주를 맛보며, 친구들의 정성에 감동해 눈물을 터트렸다.


아비가일의 눈물샘은 마를 날이 없었다. 점점 다가오는 이별 때문이었다. 아비가일은 공항으로 떠나기 전, 친구들에게 선물을 건넸다. 베로니카 아들에게는 소리 나는 인형, 실비아 딸에게는 그리기 도구, 디아나 조카에게는 인형 등 맞춤 선물을 준비했다. 아비가일은 "조카들 만나서 옆에서 챙겨주고 싶었다"고 마음을 전했다.

공항으로 가는 택시 안에서는 파라과이로 돌아간 뒤의 일상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아비가일은 "가서 뭐할 거냐. 기다리고 있는 현실이 뭐냐"고 물었다. 디아나는 "시간표대로 움직이는 것", 베로니카는 "일, 육아, 일, 육아"라고 답했다.

이어 아비가일은 "너희가 안 갔으면 좋겠어. 너희 정말 오랜만에 봤다. 베로니카는 20년, 실비아는 16년 만이다. 놀랍다. 몇 년이 지난 후에 만난 건데 어제 만난 것 같다. 어제 떼레레 마신 것 같다"고 말했다. 어느새 적막만 흘렀고, 분위기 전환을 위해 노래를 틀었지만 결국 친구들은 눈물을 흘렸다.


공항에서 이별을 앞둔 아비가일과 친구들은 눈물을 펑펑 흘렸다. 디아나는 아비가일에게 "우리는 널 위해 항상 그 자리에 있다는 걸 잊지 마"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비가일은 눈물을 그칠 수 없었다. 아비가일은 친구들을 꼭 안아줬고, "곧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하며 이별했다.

아비가일은 스튜디오에서 "고향에 가 있는 것 같은 그런 시간을 보냈다. (고향에 대한) 향수가 싹 사라졌다. 파라과이 음식도 먹고, 오래된 친구들을 만나고, 파라과이를 선물해준 느낌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친구들은 잘 지내고 있다"고 근황도 전하며 파라과이 편을 마무리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C에브리원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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