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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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라디오로 상처 치유"…'씨네타운' 간미연, 닫힌 마음 열게 된 사연

기사입력 2018.07.25 11:54 / 기사수정 2018.07.25 14:44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배우 송용진과 간미연이 '씨네타운' 청취자들의 닫혀진 마음을 활짝 열었다.

25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의 씨네초대석에는 뮤지컬 '록키호러쇼'의 두 주인공 송용진, 간미연이 출연했다.

이날 간미연은 먼저 얼마 전 21주년을 맞은 베이비복스의 근황을 전했다. 그는 "요새는 다들 바빠서 연락에 소홀하다"며 "심은진은 드라마로, 김이지는 육아로 바쁘다. 김이지의 첫째 아들이 영재다"고 소개했다. 

함께 출연한 송용진에게는 중학생 시절 방과후 특별활동 시간에 그에게서 베이스를 배웠다는 제자의 사연이 도착했다. 그는 "뮤지컬 배우도 하고 있지만 밴드 활동도 하고 있다"며 "예전에 수입을 위해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정말 옛날일인데 반갑다"고 이야기했다.

송용진은 '헤드윅', '마마돈크라이', '신과함께' 등 다양한 대작 뮤지컬에 출연해 온 배우고, 간미연은 '아이러브유'로 데뷔한 후 이번이 두 번째 뮤지컬인 신인 배우다. 간미연은 '아이러브유'에 이어 '록키호러쇼'에서도 호흡을 맞춘다.

송용진은 "미연 씨가 한 두 작품 모두 쉬운 작품이 아니다. 데뷔작이었던 '아이러브유'는 1인 16역을 소화해야한다. 뮤지컬 오래한 배우들도 힘들어하는데, 워낙 강한 걸로 데뷔해서 단련이 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간미연은 "다른 배우들이 '아이러브유'를 끝내면 뭐든할 수 있을 거라고 했는데 '록키 호러쇼'는 더 높은 산이더라. 이걸 끝내면 진짜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화답했다.

'록키호러쇼'는 73년에 뮤지컬로 처음 만들어지고, 75년에 영화로도 만들어진 작품이다. 자넷과 브래드가 은사님에게 인사를 드리러 가는 길에 폭풍우를 만나 길을 잃으며 우연히 프랑큰 피터가 있는 한 성에 들어가며 생기는 각종 엽기,호러한 사건들을 담아낸다.

마니아가 많은 작품인 만큼 다양한 관객 문화가 형성되어 있다. 이번 뮤지컬에도 스모키 아이크업 망사 스타킹, 하이힐을 신고 오면 할인을 받고 볼 수 있다. 또 콜백이라고 관객 분들이 많이 참여를 해야하는 작품으로, 관객들이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 레이저 총도 쏘는 등 제 2의 배우로 함께한다. 송용진과 간미연은 보이는 라디오를 통해 관객들이 춰야하는 춤을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간미연에게 '록키호러쇼'가 힘들었던 점은 19금 연기에 도전해야하기 때문. 그는 "어려운 점이 있었다. 연습 초반에는 너무 부끄러워서 얼굴이 빨개지고, 친한 배우들과 하더라도 부끄러웠는데 지금은 재미있다"며 "하지만 닫혀진 마음을 열고 나서는 그 다음부터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간미연과 송용진은 라디오 방송 내내 즐거운 입담을 이어갔다. 간미연은 예전에 라디오 DJ로도 활약한 적 있어 더욱 편안한 모습을 보였는데. 그는 "예전부터 안티가 많아서 스스로를 닫고 살았다. 라디오를 하면서 불특정 다수에게 문자를 받는데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이 많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치유받고 뭔가에 도전하게 됐다"고 라디오가 자신에게 가지는 의미를 소개했다.

간미연은 이렇게 받은 깨달음을 바탕으로 걸그룹 프로듀싱에도 나서고 있다. 그는 "어린 나이에 데뷔해 상처받는 사람이 맣다. 스무살 이상이 됐을 때 데뷔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다. 어린 친구들이 다치지 않게 많이 이야기해주고 싶다. 그럴 기회가 없어서 안타깝다"고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한편 '록키호러쇼'는 오는 8월 3일부터 10월 21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SBS 보는라디오 캡처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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