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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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별세' 정미홍, 과거 KBS 간판 아나운서…희귀병 루푸스까지 극복

기사입력 2018.07.25 11:45 / 기사수정 2018.07.25 11:22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가 별세했다.

25일 대한애국당은 정미홍 전 사무총장이 이날 오전 자택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향년 60세.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한 정미홍은 1982년 KBS에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이후 KBS 간판 아나운서로 성장한 정미홍은 1988년 서울올림픽 메인 진행을 맡았다. 

1993년까지 아나운서 생활을 지속한 정미홍은 1995년 서울 특별시장 후보자 조순 캠프 선거대책위원과 부대변인으로 활동했다. 같은 해 지방별정서기관에 임용된 정미홍은 공보국 홍보담당관, 서울특별시장 의전 담당 비서관, 시장실 부속실장 등을 역임했다.

1997년에는 MBC 문화방송 프리랜서 캐스터와 SDN TV 프리랜서 뉴스캐스터 등을 통해 방송 활동을 이어가기도 했다.

이후 2011년 한나라당 특임위원과 2012년 새누리당 촉탁위원을 거치며 정치에 발을 들였다. 대한애국당으로 당적을 옮겨 사무총장과 최고위원을 지내기도 했으나 당내 갈등으로 2017년 말 대한애국당을 탈당했다.

정치에 입문하기 전에는 희귀 난치병 루푸스를 극복한 사실로 잘 알려졌었다. 루푸스는 피부, 관절, 혈액과 신장 등 각 기관과 조직에 만성 염증을 일으키는 면역 질환이다. 정미홍은 여러 차례 인터뷰를 통해 15년간 루푸스를 투병하며 장기간 혼수상태에 빠지는가 하면 사망 위기도 두 번이나 겪었다고 밝혔다.

정미홍의 측근에 의하면 정미홍은 루푸스를 완치했지만 이 병으로 면역 기능이 저하된 것으로 알려졌다. 측근이 정미홍이 각종 소송을 진행하며 폐암 판정을 받았고 대한애국당을 창당할 당시에도 병세가 깊었다고 전했다. 

결국 올 2월 폐암이 뇌로 전이 되어 입원했다. 측근은 정미홍이 "병세가 나빠 너무 예민했다. 다 부질 없는 일이었다"는 정미홍의 마지막 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정미홍은 정치인으로 활동할 당시 수위 높은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바 있다. 논란이 된 새누리당 의원을 옹호하거나 세월호 유가족에게 막말을 하며 구설에 올랐다. 또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옹오하고 김정숙 여사를 비난하며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 = 정미홍 페이스북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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