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독일과 멕시코의 첫 경기로 F조 예선도 일정을 시작했다. 당초 독일의 우세가 예상됐지만 멕시코에 일격을 맞으며 2018 러시아 월드컵 첫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3승을 거둘 것으로 보였던 독일이 패배하며 F조는 혼란에 빠졌다.
세르비아가 환상적인 프리킥골에 힘입어 첫 경기에서 코스타리카를 잡은 가운데,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이 스위스와 무승부를 기록한 E조 역시 혼란에 빠졌다.
▲ E조 세르비아 1 - 0 코스타리카 - '악마의 왼발' 콜라로프, 세르비아 첫 승 견인하다
유럽의 다크호스가 북중미의 복병을 잡았다. 경기 초반 양 팀이 위협적인 슈팅을 주고 받으며 치열한 경기를 예고했으나 점차 세르비아의 주도로 경기가 흘러갔다. 세르비아는 계속해서 코스타리카의 골문들 두드렸으나 나바스 골키퍼의 선방에 번번히 막혔다.
해결사로 나선건 '악마의 왼발' 알렉산더 콜라로프 였다. 후반 12분 자로 잰듯한 왼발 프리킥으로 코스타리카의 골망을 갈랐다. 이후 경기는 코스타리카의 주도아래 흘러갔다. 하지만 코스타리카는 결국 세르비아 골문을 공략하지 못했다.
▲ F조 독일 0 - 1 멕시코 - '디펜딩 챔피언' 독일, 이번 대회 첫 이변의 희생양
디펜딩 챔피언 독일이 이번 러시아 월드컵 첫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독일의 우세로 경기가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멕시코가 단단한 수비와 발빠른 역습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결국 이르빙 로사노가 역습 상황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독일도 인상적인 기회를 몇 차례 만들기도 했지만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오히려 수비라인을 높게 끌어올린 탓에 멕시코에 추가골을 허용할 뻔하기도 했다. 요하임 뢰브 독일 대표팀 감독은 수비수를 빼고 공격수 고메즈를 투입하며 골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지만 결국 득점에 실패했다. 강력한 우승후보 독일이 첫 경기에서 패배하며 F조의 최종 결과는 미궁 속으로 빠지게 됐다.
▲ E조 브라질 1 - 1 스위스 - '네이마르 침묵' 브라질, 16강 진출 적신호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도 스위스를 상대로 무승부라는 실망스러운 결과를 기록했다. 브라질의 에이스 네이마르의 침묵이 뼈아팠다 . 시작은 좋았다. 예상대로 경기를 주도하며 경기시작 19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쿠티뉴가 이른바 '쿠티뉴 존'에서 감아찬 공은 골포스트를 강타하고 스위스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하지만 스위스가 후반 초반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후반 4분 샤키리가 올린 코너킥을 주버가 헤더로 집어 넣었다. 실점을 당한 브라질은 반격에 나섰다.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활용해 스위스 골문을 노렸다. 에이스 네이마르는 스위스 수비진의 집중 견제 속에서도 자신의 할일을 다했으나 골을 만들어내는 데는 실패했다. 결국 달아나지 못한 브라질은 스위스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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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