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2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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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리뷰] '로맨스 패키지', 호텔 로맨스에 기대...차별성은 숙제

기사입력 2018.05.03 14:23 / 기사수정 2018.05.03 14:30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인턴기자] SBS '로맨스 패키지'가 정규 편성의 포문을 열었다. 비슷한 장르의 다른 프로그램과 차별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은 숙제로 남겼다. 

지난 2일 첫 방송된 '로맨스 패키지'에는 10명의 남녀가 처음 만나 하루동안 서로를 알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첫인상 평가 이후 가든 파티, 미니바 선택 등 단계를 밟아가며 친밀도를 쌓았다.

출연자들은 서로를 방 번호로 부르며 정보를 전혀 알지 못한 채 호감을 키워나간다. 로맨스 가이드로 나선 전현무와 임수향은 VCR로 이들의 행동을 관찰하며, 그들 사이에 흐르는 신호를 분석해 커플을 예측한다.

지난 2월 설 특집 파일럿으로 방송된 '로맨스 패키지'는 방송 당시 화제를 모으며 결국 정규 편성까지 이끌어 냈다. 체크인으로 시작해서 연애 상대와 함께 체크아웃한다는 설정으로 '로맨스 패키지'만의 색다른 재미를 추구했다.

하지만 이것을 제외하면 '로맨스 패키지'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강점이 잘 보이지 않았다. 참가자들의 시그널을 관찰해 속마음을 해석하는 것은 앞선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많이 봤던 장면이다. 모든 정보를 알고 참가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도 있는 로맨스 가이드의 활약이 좀 더 필요해 보인다. 

지나친 개입은 지양해야 하지만, 시청자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고 참가자들이 자신의 매력을 충분히 어필할 수 있게 도와주는 수준의 개입은 프로그램을 더 재미있게 만들 수 있다. 미니바 선택을 받지못한 105호에게 전현무가 조언을 건네는 모습이 더 필요한 것. 

아직 첫 회가 끝났을 뿐이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로맨스 패키지' 첫 방송은 동 시간대 예능 프로그램 2위를 기록했다. 방송당시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관심도 받았다. 

불꽃튀는 로맨스는 보이지 않았지만 많은 시청자는 호텔에서 펼쳐지는 로맨스에 큰 기대를 보였다. '로맨스 패키지'가 다른 예능과 차별화된 재미로 연애 예능 전성시대를 이끌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덕행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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