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인턴기자] 눈앞으로 다가온 정현(58위·삼성증권 후원)과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의 준결승전에 외신들도 주목하고 있다.
정현은 26일 오후 5시 30분(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멜버른 파크에서 2018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5500만 호주달러·약 463억원) 페더러와의 남자 단식 준결승전을 치른다.
다수의 외신은 페더러가 정현을 상대로 승리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한국인 최초'의 기록을 세우며 상승세에 있는 정현의 잠재력에 주목했다.
남자프로테니스협회(ATP) 투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페더러에 대한 데이터가 많은 정현과 달리 페더러는 정현에 대한 데이터가 거의 없다"며 "페더러는 정현의 스타일에 대한 연구를 해야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AP통신은 "승패에 상관없이 정현은 계속 성장할 것"이라며 "만약 정현이 메이저 19회 우승에 빛나는 페더러를 꺾고 처음으로 메이저 결승전에 간다면 상상할 수 없는 축하를 받게될 것이다. 정현의 고국에 있는 사람은 반드시 봐야하는 경기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페더러는 매우 다양한 무기와 방법으로 플레이 할 것이다"며 "정현에게는 가능성이 희박한 것이 사실이지만, 정현이 페더러의 플레이에 어떻게 대처하는 지를 보면 흥미로울 것이다"고 밝혔다.
ESPN 역시 "정현은 11일 만에 큰 이정표를 세웠다"며 "페더러를 메이저 대회에서 좌절시켰던 조코비치와 비슷한 유형의 선수인 정현은 경기의 양상을 바꿀 수 있다"고 정현에게 주목했다. 또 "경험이 필수 요소는 아니지만 그랜드 슬램에서 올라갈수록 중요해진다"며 "정현은 '페더러 숭배'에 적응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정현과 페더러의 역사적인 경기는 JTBC와 JTBC3 폭스스포츠(FOX SPORTS)에서 동시 생중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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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