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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리뷰] '세모방' 케냐·노르웨이부터 불교예능, 다채로운 상생

기사입력 2017.07.30 13:33 / 기사수정 2017.07.30 13:5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세상의 모든 방송'이 무한도전을 시작한다.

29일 방송된 MBC '세상의 모든 방송'에는 새로운 고정 멤버 이경규, 박명수, 주상욱, 이수경, 산다라 박이 해외 5대 프로젝트를 논의했다. 헨리는 해외 스케줄 문제로 잠시 자리를 비웠다.

세계에서 방송시간이 가장 긴 것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노르웨이의 최고 인기 프로그램 '슬로 TV'가 소개됐다. 유람선이나 기차에서 보내거나 뜨개질을 하는 등 평온하게 시간을 보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박명수는 "우리나라에서 하면 욕먹지 않을까. PD가 뭘 좀 하라고 시키지 않을까"라고 걱정했다. 반면 이경규는 "완전히 날로 먹는 거다"라고 흥미를 보이며 PD와 전화 연결을 시도했다. 슬로우 TV는 이경규의 매직 아이쇼 아이템을 보며 흡족해했다. 

미국 리얼 극한생존 '베어 그릴스'도 있다. 의식주를 모두 알아서 해결해야 한다. 우승시에는 상금 5억원을 지급한다. 이경규는 "상욱아 준비해라. 상욱이는 복근도 있다"며 독촉했다. 주상욱은 "주인공이 벌레를 먹을 때 소름 돋았다"며 기피했다. 

세 번째 순서인 독일의 '가장 이상한 챔피언'은 멤버들의 흥미를 돋웠다. 발가락 씨름 대회 같이 국적 불문 이상한 챔피언을 찾는 것이다. 주상욱은 "재미있을 거 같다. 난 솔직히 다 잘할 수 있다"라며 자랑했다. 박명수는 "욕 하는 걸 잘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스타와 똑같이 분장하고 공연하는 스페인 경연 프로그램 '메이크 오버 쇼'도 소개됐다. 산다라박은 "마돈나를 해야 하나"라며 들떴다. 토크쇼와 예능으로 아프리카인들과 소통하는 아프리카 최초의 케냐 한인방송 역시 멤버들의 관심을 받았다. 한국인이 운영하며 한국식 예능으로 케냐 사람들과 즐기는 방송이다. 

이후 국내 프로젝트 선정을 위한 출정식이 진행됐다. '형제꽝조사', 어린이TV '한다맨', '트로통', '스타쇼 리듬댄스' 등 '세모방'으로 이름을 알린 제작진이 참석했다. 이외에도 '마이펫TV', 불교TV '세상만사', 무속신앙 '민속방송', 'UFO 우주방송', 웹 예능 '네 얼간이', 북한 청년의 한국 적응기 '북남불남', 국방TV, '법률방송', 자동차 프로그램 '모트라인', 웹 드라마 '72초 TV' 등 한민관의 '카센타'까지 다양한 예능이 다 모였다. 

멤버들은 불교 예능 '세상만사'를 택했다. 일상에 지친 이를 찾아가 대화하며 그 안에서 해답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스님과 게임을 하거나 복불복도 가능하다.

'발칙한 동거' 촬영으로 불참한 산다라 박 외 멤버들은 갑작스럽게 1박 2일 여행을 떠났다. 절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스님과 케미스트리를 발산했다. 이경규는 예고편에서 번뇌와 해탈을 오갔다. 중국 스케줄을 마치고 합류한 헨리 역시 벌써 엉뚱한 입담을 뽐내며 다음 회의 재미를 예고했다. 

'일밤'의 코너에서 토요일 심야 시간대로 이동한 '세모방'은 개편 후 알찬 내용과 업그레이드된 재미를 들고 왔다.

방송국 간 콜라보로 반향을 일으킨 프로그램답게 장르 불문 각양각색의 방송이 총출동했다. 국내부터 해외까지 이들이 도전할 프로그램이 무궁무진하다. 이경규를 필두로 박명수, 이수경, 주상욱, 산다라박, 헨리가 앞으로 맞춰나갈 호흡도 기대됐다. 

'세모방'의 최민근 PD와 김명진 PD는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300개의 아이템이 준비돼 있다. 하나씩 도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개성 강한 방송과 협업하며 색다른 웃음과 시너지를 발산할 '세모방'의 행보가 기대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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