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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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속한 비'…'비긴 어게인' 첫 버스킹은 아쉬움 속 철수 (종합)

기사입력 2017.07.02 23:58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음악을 향한 '완벽함'으로 가득 차 있었다. 

2일 방송한 JTBC '비긴 어게인'에는 아일랜드 슬래인 캐슬로 향해 연주에 나선 이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슬래인 캐슬은 U2를 비롯한 다수의 락밴드들이 찾는 음악의 성지 같은 공간. 이들 녹음 이후 건즈앤로지즈의 공연도 예정되어있는 곳이었다. 

슬래인 캐슬을 찾은 이들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다양한 곡을 소화했다. 'Falling Slowly'를 비롯한 다수의 곡을 선보인 가운데 유희열은 조심스럽게 '바람이 분다'를 요청했다. 슬래인 캐슬로 가기전 완벽한 상태가 아니기에 '바람이 분다'는 부르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이소라는 완곡하게 거절했던 상황. 

그러나 이소라는 자신의 마음을 알아준 유희열의 부탁에 마음을 바꿨다. 유희열은 "이소라는 음악을 만들 때나 대할 때 목소리를 내서 부르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다. 그 생각이 담겨있어서 노래할 때 제일 괴로운 사람이 이소라"라고 설명했다. 이소라는 크게 공감하며 "사는 이유가 존재가치가 노래 밖에 없어서 그냥 해버리면 내가 아닌 것"이라며 자신이 노래에 최선과 완벽을 다하게 된다고 밝혔다. 

유희열은 "그걸 아니까 자꾸 끌게 되는 거다. 이 순간이 우리가 여행을 온 거지 않나. 그런 이야기를 해줄 수 있는 사람은 이소라의 동료밖에 없다"며 힘줘 말했고, 이소라는 그런 유희열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소라는 첫 버스킹을 앞두고 직접 로제 파스타를 만들어 대접하기도 했다. 

윤도현도 이소라와 완벽한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한국에서 '청혼'을 기타연주로 소화하기 어려움을 느꼈던 윤도현은 따로 시간을 내 연습했다. 그는 "아내한테 청혼했을 때보다 더 어렵다"며 이소라의 '청혼'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하기도. 

윤도현은 오랜 연습 끝에 모두의 극찬을 잡았다. 이소라는 "공연할 때 같이 다니자"고 할 정도로 흡족해했다. 윤도현은 악보를 보지 않고도 칠 수 있다며 자신감있게 기타를 쳤다. 

이들은 첫 버스킹을 위해 그래프턴 거리로 나섰다. 비가 쏟아지는 날씨에 버스킹이 가능할 것인지 우려했다. 기타와 마이크는 사용할 수 있으나 키보드를 사용하긴 힘들었다. 윤도현은 한 팀이기에 유희열 없이 노래하는 것에는 반대했다. 유희열도 동의했다. 윤도현은 "비올 때 악기를 가지고 연주하는게 위험요소가 많다"고 동의했고, 아쉽지만 첫 버스킹은 비로 연기됐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JTBC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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