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유현 기자] '인생술집' 한채아가 솔직하고 털털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16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에는 배우 한채아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한채아는 어린시절 인기에 대해 "어릴 때는 인기가 없었다. 하얗지 않고 까매서 좋아하게 생긴 얼굴은 아니었다"며 "고등학교 때부터 우리 반 창문에 남자들이 붙어있었다. 화장실에 가려고 하면 우르르 몰려왔다. 처음 신세계를 맛봤다. 내 미모에 꽃이 폈구나 싶어 학교 다니는게 행복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채아는 "남자한테 관심이 없었고 다소곳하지 않아서 초반에는 인기가 많았지만 나중에는 오빠들이나 친구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고 덧붙여 학창시절 빼어난 미모로 생겼던 인기가 직설적이고 걸걸한 성격 탓에 떨어졌음을 털어놨다.
이후 한채아는 자신의 성격에 대해 "주변에서 너무 털털하다 하니까 이러다 시집을 못갈까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돌아온 MC들의 결혼의 시기에 대한 질문에 "가야죠. 조만간"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은 한채아와 차세찌의 열애설이 나기 며칠 전에 녹화가 진행되어 차세찌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 한채아는 차세찌와의 열애 사실을 몰랐던 MC들의 이상형에 대한 질문에 "남자다운 남자를 좋아한다. 외모적인 부분도 왜소하기 보다는 남자다웠으면 좋겠다"라고 고백했다.
한채아는 "연애할 때 애교가 있냐"는 질문에 "그 남자는 날 못잊는다. 짖궂은 장난을 많이하고 지고지순 그 남자만 본다. 원하는대로 해주는 편이고 믿음과 신뢰를 준다"고 자신의 연애 방식을 털어놨다.
이어 한채아는 "장난기가 많다. 애인을 놀리고 꼬집고 간지럽히는 걸 좋아한다. 서로 장난치면서 싸우다가 내 잇몸에서 피가 난 적도 있다"고 밝혔다.
늦게 온 손님으로 등장한 김민교는 한채아에 대해 "남동생 같다"고 표현했다. 이에 한채아는 "주위에서 작품을 하다보면 커플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는데 나는 형제로 발전한다. 어리면 남동생, 많으면 친오빠처럼 된다"고 말해 털털한 성격임을 털어놨다.
이날 한채아는 비교적 늦었던 데뷔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한채아는 아역배우로 데뷔를 했던 절친한 배우 김민정이 '놀이공원에 가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며 "일찍 데뷔한 친구들이 어떤 면에서는 부럽지만 어떤 면에서는 나이에 맞는 삶을 살아서 내 삶이 더 좋은 것 같다. 장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민교는 한채아와 함께 출연한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에서 극 중 욕쟁이 형사역을 맡은 한채아의 실제 성격에 대해 "성격은 남자 같지만 욕하거나 매너없는 것을 싫어하는 성격이다. 리딩할 때도 (욕하는 장면을) 빼면 안되냐 물은 정도였다"고 비화를 밝혔다.
이어 김민교는 "그런데 촬영하러 와서는 욕이 쫙쫙 붙는 것처럼 잘 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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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