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PIF)가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LIV 골프에 대한 자금 지원 중단을 결정한 가운데 유명 골프 스타 존 람(스페인·세계랭킹 12위)이 LIV 골프가 파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8일(한국시간) "LIV 골프가 일요일 발표된 충격적인 보도로 인해 새로운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보도에 따르면 PIF의 자금 지원이 7월 말 열리는 다음 대회 이전에 중단될 수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미국 스포츠 산업 전문 매체 '프런트 오피스 스포츠'는 지난 7일 소식통을 인용해 PIF가 재정 지원 중단을 결정하면서 LIV 골프가 시즌을 버틸 자금이 부족할 수도 있으며, LIV 골프 내부 인사들 사이에서는 PIF가 예상보다 더 빨리 지원을 끊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언론은 주최측에서 6월에 예정됐던 뉴올리언스 토너먼트를 취소하면서 다음 행사까지 6주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면서 뉴올리언스 토너먼트를 시작으로 다른 행사들도 연달아 취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익명을 요구한 LIV의 한 고위 임원은 '프런트 오피스 스포츠'를 통해 "남은 모든 토너먼트의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다만 스콧 오닐 LIV 최고경영자(CEO)는 "코스 안팎에서 강력한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우리는 글로벌 규모의 팀 골프 시장에서 기회를 포착한 잠재적 파트너들과 사업 계획을 공유하기 시작했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프런트 오피스 스포츠'는 골프계 스타인 람이 LIV의 파산을 바라면서 계약을 파기하고 싶어한다는 충격적인 내용도 함께 전했다.
매체는 "여러 소식통이 프런트 오피스 스포츠에 전한 바에 따르면 람은 LIV가 급여를 지급하지 않거나 파산 신청을 하기를 기다리고 있으며, 어쩌면 바라기까지 하는 것 같다"며 "그래야만 계약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데일리 메일'은 실제로 람이 지난주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LIV의 새로운 투자 유치에 힘을 보탤 생각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는 점을 짚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람은 "나는 사업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사업에 대해 안다고 주장할 생각ㄷ고 없고, 만약 사업 제안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 전혀 모를 것"이라며 "내 직업은 골프를 치는 거다. 솔직히 골프는 그 자체로도 충분히 어렵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