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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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환, 대표팀 중앙 수비 핵으로 거듭날까

기사입력 2009.05.21 12:09 / 기사수정 2009.05.21 12:09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192cm의 큰 키를 앞세운 뛰어난 제공권, 상대에 밀리지 않는 몸싸움으로 소속팀 일본 J-리그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의 중앙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는 김근환이 생애 처음으로 성인 축구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근환의 발탁으로 그동안 대표팀의 취약점으로 지적됐던 중앙 수비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근환은 공격과 수비를 오가며 다양한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형 선수다. 체격이 좋아 세트피스 상황에서 상대 수비를 혼란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골넣는 수비수, 곽태휘(전남)에 버금가는 공격력을 지녔다는 평가도 있다.  베이징올림픽 대표로 활약할 당시에도 공격수로 출전해 평가전에서 골까지 뽑아낸 전력이 있다.

하지만 최근, 소속팀에서 중앙 수비로 고정적인 포지션을 가지면서 더욱 안정된 플레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스트라이커 이근호(주빌로)와 '인민 루니' 정대세(가와사키)를 무실점으로 봉쇄하기도 했고, 경기를 치를수록 점차 좋은 기량을 보이면서 대표팀 첫 발탁에 관심이 쏠려 왔다. 결국,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으며 첫 성인대표팀 무대에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김근환의 합류로 대표팀 중앙 수비는 또 한 번 새로운 실험을 펼쳐나가게 됐다. 그동안 대표팀은 곽태휘(전남), 강민수(전북), 조용형(제주), 황재원(포항), 이정수(교토), 김치곤(서울) 등 다양한 중앙 수비 조합을 실험했다. 하지만 곽태휘, 강민수, 황재원이 모두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고, 조용형, 이정수, 김치곤 역시 결정적인 순간에 부상, 컨디션 난조 등으로 제몫을 다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또다른 새로운 자원 찾기에 나선 허정무 감독은 김근환에 기회를 열어주면서 대표팀에서도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 꾸준하게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던 중앙 수비에서 김근환이 '가뭄에 단비'같은 존재가 돼 '대형 수비수'로서의 면모를 과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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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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