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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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 1명 투수 8명' 2019 KBO 신인 1차 지명 완료 (종합)

기사입력 2018.06.25 15:08 / 기사수정 2018.06.26 13:43


[엑스포츠뉴스 소공동, 조은혜 기자] 2019 신인 1차지명 10개 구단 10명의 선수가 발표됐다.

26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19 KBO 신인 1차 지명 행사가 열렸다. 신인 1차 지명이 공개적인 행사로 열리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KBO 신인 1차 지명은 각 구단 연고지 내의 배정학교를 졸업했거나 졸업 예정인 선수를 대상으로 각 구단 당 1명의 선수를 우선 선발하는 제도다.

이날 신인 1차 지명은 전년도 순위 역순위로 발표됐다. 가장 먼저 KT가 안산공고 투수 전용주의 이름을 불렀다. 188cm 큰 키를 바탕으로 한 높은 타점과 부드러운 투구폼을 가졌다고 평가 받는 전용주는 2017년 경기도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완투승을 거두 바 있다. 지명 후 전용주는 "뽑아주신 KT 구단에 감사드린다. 이 자리에 서게 되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은 경북고 투수 원태인을 지명했다. 원태인은 어린 시절 대구시민구장에서 시구를 하기도 했는데, 삼성 홍준학 단장은 "10년 전에 결정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어떻게 성장을 할까했는데 기대대로 잘 성장했다. 천재성 만큼 노력하는 모습, 스타성도 있다고 판단했다"고 소개를 하기도 했다.


한화는 예상대로 북일고 내야수 변우혁의 이름을 불렀다. 한화 이정훈 스카우트 팀장은 변우혁을 '제 2의 김태균'이라고 평가했고, 변우혁 본인 역시 "김태균 선배님이 롤모델"이라고 얘기했다. 변우혁은 지난해 미국 마이애미 파워 쇼케이스 월드클래식에서 준우승을 거뒀을 정도로 파워 하나만큼은 타고났다는 평가다.

넥센은 경기고 투수 박주성을 지명했다. 박주성은 승부사 기질이 있고, 구속보다 구위가 위력적인 즉시전력감이라는 평가다. 지난해 대통령배 대회에서 무사 만루를 연속 탈삼진으로 틀어막기도 했던 박주성은 "무사 만루를 막았기 때문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

LG는 유일하게 대졸 예정자 선수를 지명했다. 성남고를 졸업한 동아대 이정용이 주인공. 지명 발표시 "아마에서 최고의 공을 던지고 있다"고 소개를 받았다. 이정용은 "고등학교 때 그저그런 선수였는데, 대학에서 포기하기않고 노력하면서 이렇게 영광스러운 자리에 설 수 있었다. 대졸 다운 성숙함을 보여드리면서 LG 마운드에 힘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SK는 즉시전력감보다 미래에 초점을 맞춘 지명을 했다. 세 명의 후보 중에서 고민했다는 SK는 인천고 좌완투수 백승건을 호명했다. 이재원 이후 13년 만에 나온 인천고 출신 1차 지명. 염경엽 SK 단장은 백승건을 "좋은 매커니즘과 다양한 변화구를 가졌다"고 소개했다.

NC의 선택은 용마고 내야수 박수현이었다. 2014년 강민국을 지명한 이후 5년 만에 내야수를 뽑았다. 박수현은 올 시즌보다 28경기 3할7푼9리의 타율 등 지난해 성적이 더 두드러진다. 박수현은 "팬들에게 큰 기대가 되는 선수가 되겠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실력을 쌓어서 내년 1군 무대에 꼭 나가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롯데도 예상대로 빠른 공을 던지는 사이드암 투수 서준원의 이름을 불렀다. 롯데 이윤원 단장은 "가장 훌륭한 투수가 우리 지역에 있다는 것이 행운"이라면서 서준원을 향한 기대를 가감없이 드러냈다. 서준원은 롤모델로 같은 사이드암 투수인 넥센 한현희를 꼽았다. '롯데 선배들이 서운하지 않겠냐'는 질문에 한참을 망설이다 "내가 가서 잘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두산은 투수와 야수를 겸하는 휘문고의 김대한을 지명했다. 중학교 때부터 빠른 공을 뿌리며 최고의 투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프로에서는 투수와 타자 중 어떤 것을 맡고 싶냐는 질문에 "구단에서 잘 판단해주실 거라 생각한다. 그 판단에 따를 것"이라고 얘기했다.

마지막으로 KIA는 광주동성고 투수 김기훈을 1차 지명 선수로 뽑았다. 좋은 기량과 경기 운영 능력, 강한 멘탈 등을 가진 선수라고 소개를 받았다. 김기훈은 올 해 10경기에 등판해 27⅓이닝 동안 탈삼진 41개를 솎아내며 2승(2패) 평균자책점 1.98을 기록하고 있다. 이루고 싶은 꿈을 묻는 질문에는 "영구결번이 되겠다"고 큰 포부를 전해 박수를 받았다. 

◆2019 KBO 신인 1차 지명 결과 
△KT 위즈=안산공고 투수 전용주 
△삼성 라이온즈=경북고 투수 원태인
△한화 이글스=천안북일고 내야수 변우혁
△넥센 히어로즈=경기고 투수 박주성
△LG 트윈스=동아대 투수 이정용
△SK 와이번스=인천고 투수 백승건
△NC 다이노스=용마고 내야수 박수현
△롯데 자이언츠=경남고 투수 서준원
△두산 베어스=휘문고 투수·외야수 김대한
△KIA 타이거즈=광주동성고 투수 김기훈

eunhwe@xportsnews.com / 사진=소공동,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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