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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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강수' 유영준 NC 감독대행의 데뷔전 어땠나

기사입력 2018.06.05 21:31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창원, 채정연 기자] 야심찬 첫 경기였지만 '회심의 강수'는 실패로 끝났다. NC 유영준 감독 대행이 쉽지 않았던 데뷔전을 치렀다.

NC는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즌 팀간 6차전에서 6-12로 패했다. 8회 대거 4득점하며 추격했지만, 초반 너무 크게 벌어진 점수 차를 더 이상 좁히지 못했다.

이날은 NC가 유영준 감독 대행 체재로 나선 첫 경기였다. NC는 지난 3일 김경문 감독을 사실상 경질하고 유영준 단장을 감독 대행으로 임명했다. 성적 부진에 따른 결과였다. 유영준 감독 대행은 경기에 앞서 "팀이 많이 패하며 분위기 안정이 필요하다. 선수단과 대화를 통해 호흡하고, 자존심과 기를 살려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러나 첫 경기부터 녹록치 않았다. NC는 롯데전에서 두 번의 강수를 뒀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우선 4회 무사 2,3루 상황에서 4번타자 이대호를 고의4구로 거르는 만루책을 사용했다. 그러나 이병규의 2타점 적시타가 이어지며 점수 차는 더욱 벌어졌다. 만루작전은 수비의 편의성도 있지만, 자칫하면 더 많은 실점을 허용할 수 있는 '양날의 검'이다. 뒤이어 번즈의 유격수 땅볼 때 한 점을 더 내주며 4회에만 3실점했고, 결국 독으로 돌아왔다.

선발 강판도 빨랐다. 4회 3실점을 기록한 왕웨이중은 5회 손아섭에게 3점포를 허용했고 해당 이닝이 마지막 투구였다. 투구수는 78개에 불과했다. 최금강이 바톤을 이어받았지만 김사훈에게 2타점 적시 2루타, 전준우에게 투런을 허용했고 7회 손아섭에게 솔로포를 내주며 5실점했다. 점수 차가 벌어지며 왕웨이중의 이른 강판은 의미가 희석됐다. 최근 불펜 과부하가 지적됐던 NC였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았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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