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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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뉴욕 양키즈, 힘겨운 4월 넘을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09.04.10 10:51 / 기사수정 2009.04.10 10:51

박종유 기자

메이저리그 최고의 명문팀 뉴욕 양키즈가 2패 이후 시즌 첫 승리를 거두었다.

9일(이하 현지 시각) 벌어진 뉴욕 양키즈와 볼티모어와의 경기에서 뉴욕 양키즈의 1루수 마크 테세이라와 우익수 닉 스위셔,2루수 로빈슨 카노의 홈런을 발판으로 11대 2라는 대승을 거두었다. 물론, 선발 AJ 버넷이 5.1이닝 2실점이라는 선방을 했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했다.

하지만 큰 맘먹고 영입한 CC 사바시아나 AJ 버넷이 뉴욕 양키즈라는 곳에서 받을 수밖에 없는 중압감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인가와 왕첸밍이 잃어버린 경기 감각을 얼마나 빨리 회복할 수 있을 것인지가 초반 마운드 큰 변수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타격에서 마크 텍세이라와 닉 스위셔 등이 가세했지만  데릭 지터,저니 데이먼의 타순 문제,A 로드의 부재를 어느 정도 극복하는가도 짚어봐야 할 것이다. 2005년 이후 데릭 지터가 다시 1번 타순으로 가게 되었고 자니 데이먼이 2번을 맡게 되었다. 물론, 조 지라디 감독이 이런 방식의 타순에 대해 긍정적인 효과를 보게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꼭 그렇지도 않을 가능성이 크다.

2008시즌 데릭 지터가 1번 타자로 나왔을 때 7승 2패라는 좋은 성적을 거둔 적이 있다. 하지만, 통산 성적을 놓고 봤을 때 지터는 1,2번이 큰 차이가 없으며 데이먼은 2번이 오히려 더 안좋았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생각만큼 작년에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던 지터,생각이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둔 데이먼 즉,지라디 감독이 생각한 이 타순은 '두 선수가 30대 중반으로 이제 신체적으로 하락세다.전성기 때와 같은 움직임은 기대하기 힘들다.우리 팀이 원래 발로 득점을 하는 팀은 아니지 않으냐. 안정된 득점보다는 A로드가 올 때까지 적어도 실험삼아 해 볼 필요도 있지 않으냐.' 이런 생각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달라진 타순 변화는 아무래도 선수에게 약간씩의 심리적 불안감, 혼란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이 생각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 것인지도 주목해봐야 할 것이다. 또한, 4월 말에나 돌아온다는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팀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도 봐야 한다. A-로드가 수술 회복 후 돌아와서 팀에게 분위기나 성적 상으로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가 한 시즌 팀 성적을 좌지우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가 온다면 성적상으론 플러스가 나올 것임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그가 양키즈에 온후 팀은 60%에 가까운 승률을 올렸는데 그가 나오지 못했을 때 경기는 46% 승률밖에 기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팀분위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마돈나와의 스캔들, 약물 의혹 등 계속해서 안 좋은 일들만 겹치고 있기 때문이다.

박찬호가 속해 있는 필라델피아와 더불어 뉴욕 양키즈 역시 힘겨운 4월을 맞이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우승 후보 중 한 팀으로 꼽히는 이들이 어떤 성적을 4월에 보여줄 것인지도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박종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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