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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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배 축구] 울산현대미포조선, 고양 국민은행과 1대1 무승부

기사입력 2009.03.17 16:57 / 기사수정 2009.03.17 16:57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지난 대회 우승, 준우승팀이 예선에서 만났다. 17일 남해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제 57회 대통령배 전국 축구 대회 6조 예선 첫 경기에서 1:1로 무승부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지난 해 대회 우승과 내셔널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울산 현대 미포조선은 K-리그 강원FC로 이적한 최순호 감독 대신 고려대 감독 출신 조민국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처음으로 가진  처음으로 가진 공식 경기였다.

울산현대미포조선은 최순호 감독이 K-리그로 떠나면서 김영후를 비롯한 주전 선수가 함께 떠나 전력의 공백이 우려됐다. 게다가 주전 중앙 수비수인 고범수마저 동계 훈련 중 입은 코뼈 부상으로 당장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 포백대신 쓰리백으로 전환한 울산현대미포조선은 수원시청에서 고재효를 영입하며 허리를 강화한 고양 국민은행과 맞섰다.

양 팀 모두 역습을 위주로 전반을 풀어갔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잡지는 못했다. 시즌 들어 처음으로 치르는 공식 경기인 때문인지 잔 실수가 잦았다. 전반 내내 골 맛을 보지 못한 양 팀은 후반 들어 공격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 14분, 고양 국민은행의 임호가 균형을 깨는 첫 골을 터트렸다. 울산현대미포조선의 김지성이 트래핑 미스로 공을 놓치자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임호가 골망을 갈랐다. 울산현대미포조선은 오프사이드 반칙을 주장했지만 심판은 받아들이지 않았고 그대로 골로 인정됐다.

일격을 당한 울산현대미포조선은 반격을 노렸다. 첫 골을 빼앗긴지 5분이 지난 후반 19분 상대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김호유가 시도했지만, 옆 그물을 흔드는 아쉬운 상황을 만들기도 했다. 계속해서 동점골을 노리던 울산현대미포조선은 결국 후반 23분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리는 골을 터트렸다. 팀의 정신적 지주와도 같은 정재석의 골이었다.

골 상황은 고양 국민은행의 첫 골과 비슷했다. 수비의 볼 컨트롤 미스를 차철호가 빼앗아 반대편에서 들어오던 정재석에게 패스했고, 정재석은 침착하게 고양 국민은행 황희훈 골키퍼를 지나 골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정재석은 슈팅 직후 슈팅을 막으려던 황희훈 골키퍼와 부딪히며 무릎에 큰 부상을 입었고, 제대로 된 골 세리머니조차 하지 못한 채 들것에 실려 경기장 밖으로 나갔다. 결국 정재석은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오지 못하고 교체됐다.

다시 동률이 된 상황에서 양 팀 모두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고양 국민은행의 박병원은 후반 43분, 교체되어 들어오자마자 강한 슈팅을 시도하며 추가골을 노리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양 팀 모두 추가골을 터트리지 못한 채 무승부로 첫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울산현대미포조선 골의 주인공 정재석 (C) 엑스포츠뉴스DB, 김금석 기자]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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