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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돌입' 8개 구단 관전 포인트

기사입력 2009.03.13 21:10 / 기사수정 2009.03.13 21:10

박용철 기자



- 8개구단 전력 최종점검 '2009 프로야구 시범경기' 시작

[엑스포츠뉴스=박용철] 프로야구 8개 구단의 시범경기가 내일(14일)부터 29일까지 팀당 14경기씩 총 56경기가 치러진다. 시범경기는 첫날 목동, 대구, 광주, 사직에서 각각 펼쳐진다.

5일부터 펼쳐지는 이번 달 24일까지 펼쳐지는 WBC와 일정이 겹치는 부분이 있어 각팀 주전이 국가대표로 빠져 있기는 하지만, 정규시즌을 대비해 팀 전력을 점검하고 상대팀들의 전력과 선수들 개개인을 확인하는 최종 마무리 기간이라고 할 수 있다. 코칭 스태프 및 선수단도 정규시즌에 못지 않는 긴장감을 가지고 시범경기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야구를 좋아하고 각팀을 응원하는 팬들에게는 올해 어떤 선수들이 어떻게 활약을 보여줄지 궁금해 지는 시험 무대이기도 하다. 아래는 8개 구단을 살펴볼 때 참고해야 할 내용들을 살펴봤다. (순서는 지난해 정규시즌 순위순) 정규시즌에 앞서 펼쳐지는 시범경기에서부터 올해 우승을 목표로 하는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들이 기대된다.

[2008년 : 2연패가 당연시된 선두] 작년 우승팀 SK는 김성근 감독이 이번 캠프는 작년 캠프 때보다 선수들의 전력 향상이 작년보다 못하다는 의견을 하지만 SK는 여전히 막강하다. 작전 수행능력이 뛰어난 타자들을 바탕으로 빠른 야구 및 작전 야구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국민우익수' 이진영이 LG로 이적하면서 공백이 있지만 워낙에 주전과 비주전의 실력 차가 적은 팀이라서 김성근 감독의 조련으로 그 공백을 박재홍, 김강민, 조동화, 박재상 등 좋은 타격과 빠른 발을 가진 선수들이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해 줄 것이라고 기대된다.

특히 SK는 투수부분에서는 작년보다 더 강해진 느낌이다. 기존의 안정된 선발(김광현-채병룡-송은범), 불펜(정우람), 마무리 투수(정대현)들에 올해 입단한 박현준, 여건욱과 2년차 임성헌, 김준, 재활을 마친 엄정욱, 제춘모, 작년에 기아에서 이적 후 제구 난조로 등판기회를 잡지 못했던 전병두까지 가세하는 투수진은 더욱 막강해 졌다.

[2008년 : 매년 걱정은.. 그래도 굳건한 2위]  두산은 투수 부분에 선발 및 마무리에 대한 보직 변경이 있다. 작년까지 마무리를 맡았던 정재훈이 선발로 전환하면서 마무리를 이용찬, 성영훈, 이재우 선수까지 고려하고 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두산은 마무리 투수에 대한 실전 테스트를 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이종욱, 고영민 테이블 세터진과 김현수-김동주-왓슨으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의 활약도 기대된다. 그리고 군복무를 마친 손시헌과 김재호, 이대수, 이원석등이 유격수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외야는 더욱 주전경쟁이 치열하다고 할 수 있다.  유재웅, 민병헌, 겨울 캠프 연습경기에서 홈런, 타점, 주루, 수비등 좋은 평가를 받은 고졸 신인 정수빈, 임재철이 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주전경쟁으로 치열해진 두산 베어스는 올해도 빠른 야구를 구사할 것으로 보이고 좋은 전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2008년 : 1위보다 주목받은 3위] 지난해 8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뤄낸 롯데는 올해도 FA로 영입한 홍성흔이 기존의 조성환, 이대호, 가르시아 타선에 무게감을 한층 더했다.

롯데는 지난해와 비슷한 라인업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김주찬, 이인구가 테이블세터를 구성하고 손아섭, 이인구, 가르시아가 외야 주전으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애킨스가 지난해 마무리 코르테스에 비교해 얼마만큼의 활약을 해주느냐도 중요하다. 5회까지 버틸 손민한-송승준-장원준-이용훈- 조정훈 등으로 연결되는 선발진은 여전히 안정적이다. 

[2008년 : 세대 교체에 성공해 기쁜 4위] 삼성은 작년에 젊은 선수들로 세대교체를 시도하면서 성공적인 한해를 보냈다고 할 수 있다. 기존의 박석민-최형우-채태인 타선에 신명철이 타격과 2루에서 좋은 수비로 박진만과 키스톤 콤비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 도루능력이 떨어졌던 1번 타자 박한이(5개) 선수도 주전을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팀 컬러를 빠른야구로 바꾸려는 시도가 겨울 캠프에서의 삼성의 목표였다.

신인 선수들 중에 타격과 도루, 수비에서 좋은 기량을 보이고 있는 김상수, 우동균, 허승민이 1번타자를 두고 박한이와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안정된 투수력을 바탕으로 젊고 빠른 야구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2008년 : 후반기 急 추락으로 억울한 5위] 한화는 거포 디아즈의 영입으로 FA를 앞두고 있는 김태균, 이범호와 김태완 등 거포 군단의 위용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테이블 세터진이 약해 출류율이 높은 테이블세터진 구축이 시급해 보인다. 한상훈의 입대로 인한 내야수비 보강부분과  유원상, 김혁민 등 젊은 선수들의 선발 활약등의 많은 과제를 안고 있난 가운데, 시범경기에서 어떤 선수들을 시험해볼지 주목된다.  

[2008년 : 네임벨류는 최강, 그러나 6위]
KIA는 일단 올해도 선수단 면면을 살펴보면 화려하다. 투수진은 윤석민, 서재응, 이범석에 2006년 일본 프로야구에서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던 릭 구톰슨과 메이저리거 출신 아킬리노 로페스가 자리를 잡았다.

타력에서는 최희섭이 올해는 제 페이스를 찾은 듯 보여 작년보다는 훨씬 무게감 있는 타선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예년보다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보였던 장성호와 2년차 나지완과 이재주 등이 안정된 전력을 보여줄지가 관심거리다.

하지만, 주전 내야에 대한 고민은 시범경기에서 해결해야 할  부분으로 보인다. 국가대표 1번타자로 손색없는 이용규가 버티는 KIA가 불안요소를 시범경기에서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지켜볼 부분이다.

[2008년 : 재창단 첫 해 신안 가능성 엿본 7위] 히어로즈는 전지훈련에서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팀 재건을 위해 정신적인 부분에 주안점을 많이 두고 무한 경쟁으로 젊은 선수들의 실력향상의 결과를 가져왔다고 전지훈련을 평가한 바 있다.

3루 공백을 황재균이 타격과 수비에서 합격점을 받아낸 상황에서 4년차 유격수 강정호가 공, 수에서 키플레이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1번은 이택근 또는 송지만이 낙점됐고 클락이 3번, 브룸바 4번으로 중심타선을 이루는데 이택근, 송지만중 1번을 맡지 않는 사람이 5번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2루도 김일경과 유재신이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투수에서도 김수경, 장원삼, 마일영, 황두성을 제외하고는 확실한 주전을 정하지 않고 무한 경쟁을 시킬 것으로 보인다. 히어로즈는 젊은 선수들이 투타에서 어떻게 활약해 줄 수 있을지 여부가 성적에 그대로 반영될 전망이라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최대 관심사로 보인다.

[2008년 : 10승 투수 2명에 도루왕까지.. 그런데 8위] 지난 시즌 '최하위' LG는 올 시즌 최대 복병으로 보인다. FA로 정성훈과 이진영을 영입하면서 타격과 수비에서 더 강한 라인업 구성이 가능해졌고 작년에 좋은 활약을 보였던 안치용이 올해도 좋은 활약을 할 것으로 보인 선발진도 봉중근, 옥스프링, 이범준에 부상에서 복귀하는 박명환이 있어 투수에서도 천군만마를 얻었다. 하지만, 해결사 능력을 가진 중심타선이 약해 보인다. 불펜 및 마무리 보직 확정에 최대 주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박용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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