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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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살림남2' 김승현, 父 수술에 느낀 가장의 무게

기사입력 2018.02.07 21:52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김승현이 아버지의 병원비를 걱정했다.

7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김승현이 용종제거술을 받는 아버지를 걱정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승현의 아버지 김언중은 용종제거술을 받기 전 "쉬운 수술이라고 하지만 실수가 있을 수도 있고,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혼자 이런 저런 생각을 했다"라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또 김승현은 병원비에 부담을 느끼는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자신이 내겠다고 말했다. 김승현은 "부담을 안 느꼈다고 하면 거짓말일 거 같다. 꽤 많이 나올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가장이고 장남으로서 당연히 해야 될 일인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제가 선뜻 하기 쉽지 않았다"라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김승현 어머니는 "집에서 소리 지르고 그러시던 분이 병원에서 쪼그리고 있는 걸 보니까 너무 앙상하고 노인네 같고 마음이 아팠다"라며 눈시울을 붉혔고, 김수빈은 "제가 할아버지 등을 쓰다듬어 본 게 처음이었다. 여러 가지 생각이 많이 들었다. 좀 복잡하기도 했고 어색하기도 하고 걱정은 많이 됐다"라며 걱정했다.

이후 김승현은 아버지의 수술이 무사히 끝나자 병원 밖으로 나갔다. 김승현은 출연료를 미리 받을 수 없는지 알아봤고, "어머니에게 짐을 드리고 싶지 않았다. 아들들이 장성했는데 그 정도 병원비용은 아들이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며 고백했다.

특히 김승현은 고깃집을 오픈 준비 중인 동생을 찾아갔다. 동생은 혼자 가게에서 일을 하고 있었고, 김승현은 "사람 불러서 하지 그러냐"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동생은 "요즘 인건비가 얼마인 줄 아냐"라며 말했다. 동생 역시 형편이 빠듯한 상황이었고, 김승현은 병원비를 냈다고 거짓말했다. 동생은 김승현의 거짓말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할 말이 없더라"라며 속상해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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