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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자 대우 논란' 평창 조직위 "근무 여건 개선 총력"

기사입력 2018.01.31 16:39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의 성공적 개최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자원봉사자의 현장 배치가 본격화되고 있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대회 개회를 열흘 앞둔 29일 유니폼 배부 및 메인등록센터(UAC)에서 등록 절차와 유니폼을 수령한 자원봉사자가 6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자원봉사자의 참여는 1월 2일부터 등록, 유니폼 배부 등의 업무로 시작됐다. 대회의 개회가 임박해 오면서 많은 자원봉사자가 사전에 안내 받은 직무에 속속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자원봉사자를 비롯한 대회 운영인력의 현장 배치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열악한 생활여건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숙박시설에서 온수가 공급되지 않아 냉수마찰을 했다는 애로를 비롯해 세탁시설이 부족해 퇴근 후에 피곤한 몸을 이끌고 세탁 전쟁을 치러야 하기도 했다. 또 출근길에는 셔틀버스의 시간이 맞지 않아 출근시간 보다 일찍 출근해야 했고, 셔틀버스로 한 시간 넘는 거리를 출근하기도 했다.

조직위는 자원봉사자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겠다는 자세로 신속히 개선에 나섰다. 일부 숙박시설에서 제한적으로 공급하던 온수를 24시간 공급하도록 숙박업체과 협의를 완료했고, 세탁기를 임차하고 추가 배치해 생활편의를 개선했다.

셔틀버스 이용이 다소 혼잡했던 부분과 추위에 버스를 기다리는 불편에 대해서는 운영인력 차량을 추가 투입해 출퇴근 할 때 장시간 버스를 기다리는 불편 해소를 추진하고 있다. 다만, 근무지에서 가까운 숙박시설의 부족으로 출퇴근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자원봉사자의 참여는 평창에 성화가 불타기 시작하는 다음날인 2월 10일에 절정에 달해 1만5000여 명이 참여하게 된다. 따라서 조직위는 전 임직원에게 '자원봉사자와 함께 일하는 Passion Crew(대회운영인력) 숙지사항'을 배포해 자원봉사자와의 협력적 파트너십을 강조하고 있다.

이희범 위원장은 “동계 올림픽이 비도시 지역에서 개최되는 만큼 숙박‧교통 등 열악한 기반시설과 혹한의 기후로 인해 자원봉사자들의 근무 여건을 개선하는데 큰 한계가 있지만 조직위 전 임직원들의 열과 성을 다해 자원봉사자들의 봉사활동 여건을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평창 올림픽의 성공개최를 위해서는 자원봉사자의 참여와 활동이 필수적이며, 자원봉사자 한분 한분의 손길이 무엇보다 절실하므로 2년 전부터 자원봉사자 선발과 교육기간에 참여하면서 올림픽에 대한 열망을 품어온 자원봉사자가 대회가 끝나는 그날까지 단 한사람의 이탈도 없이 함께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2018평창조직위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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