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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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하얀거탑' 병원의 탈을 쓴 정치판의 모습

기사입력 2018.01.31 07:00 / 기사수정 2018.01.31 00:45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인턴기자] 본격적인 외과 과장 선거를 앞둔 '하얀거탑'의 명인대학교 병원이 정치판과 다름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30일 방송된 MBC '다시 만나는 하얀거탑'에는 외과 과장 자리를 둘러싼 장준혁(김명민 분)과 이주완(이정길), 노민국(차인표)의 갈등이 심화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주완은 장준혁에게 "이제 눈에 뵈는게 없냐"며 "이대로 라면 자네를 외과 과장으로 지명할 수 없다"며 엄포를 놨다. 장준혁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신축병동 기획안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격분한 이주완은 "자네가 과장이야"라며 화를 냈고 장준혁은 "지금은 아니지만 다음은 접니다"라며 자신만만한 태도를 드러냈다. 이어 "아무래도 신축병동의 주인은 제가 될테니 기획안은 다시 쓰겠다"며 이주완의 심기를 건드렸다.

차기 외과 과장을 두고 이주완과 장준혁파로 갈리자 명인대학교 의사들은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기초의학과의 표심을 얻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장준혁은 기초의학과의 수장인 오경환(변희봉)에게 "기초 의학 쪽에 지지가 필요합니다"며 "오경환 교수님 입에서 '차기 외과 과장은 장준혁 교수다'라는 말을 듣고싶다"고 단도직입적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뿐만 아니라 유필상(의희도)는 "오경환 교수의 아들이 부도 직전이라는 소문이 있다"며 "이 기회에 오교수의 자식 사랑을 확인해 보자"며 외과 과장 자리를 위해 어떤 짓이든 가리지 않겠다는 태도를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장준혁은 자신의 최측근인 박건하(한상진)를 이용해 노민국을 견제하기도 했다. 박건하는 "누구도 장준혁 교수를 차기 과장으로 의심하지 않았다"며 노민국에게 외과 과장 자리에서 물러나달라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노민국와 이주완의 유대를 결집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소식을 전해들은 이주완이 "오죽하면 후임자를 바꾸려하겠냐"며 호소했고 노민국은 "제 마음이 바뀌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외과 과장 자리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다음날 이주완은 장준혁에게 "배후에 자네가 있었냐"며 "사실을 조사해서 처벌하겠다"며 장준혁에게 경고했다. 장준혁 역시 "어제 장마비를 예상하면서까지 딸을 병원에서 빼내 노민국 교수를 만나게 하지 않았느냐"며 "이 일은 조용히 마무리하는게 좋겠다"고 응수했다.

장준혁의 외과 과장 자리를 향한 야심을 확인한 이주완은 반격에 나섰다. 이주완과 장준혁은 본격적인 선거를 앞두고 장기 3개를 동시에 이식하는 국내 최초의 수술을 집도하게 됐다.

이주완은 이 수술을 통해 노민국의 입지를 다지려는 계획을 세웠다다. 일부러 쓰러지며 수술이 불가능한 것 처럼 연기를 해 자신의 빈 자리에 노민국을 내보낸 것.이주완의 제의를 들은 노민국은 장준혁과 함께 수술대에 오르기로 결정했다.

차기 외과 과장 후보 두 사람이 함께 수술을 집도하게 되면서 수술의 주도권, 나아가 차기 외과 과장 자리의 주도권을 둘러싼 두 사람의 신경전에 관심이 집중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덕행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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