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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초 남기고 터진 역전레이업, 오리온스 3연패 탈출

기사입력 2009.01.29 00:17 / 기사수정 2009.01.29 00:17

김금석 기자




[엑스포츠뉴스=울산, 김금석 기자] 오리온스가 0.4초를 남기고 터진 김영수의 레이업으로 1점차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원정 7연패에서 탈출했다.

2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울산모비스와 대구오리온스의 경기는 28득점-13리바운드를 기록한 오코사를 앞세운 오리온스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3연패에서 빠져나왔다. 모비스는 다잡은 승리를 지키지 못하며 2연패에 빠졌다.

승부가 갈린 것은 경기종료 15.9초부터였다. 83-85로 뒤진 모비스가 경기종료 15.9초를 남기고 공격권을 잡았다. 작전시간을 통해 유재학감독이 선택한 승부수는 김효범의 3점슛. 작전은 성공했다. 공을 잡은 김효범은 외곽에서 오코사의 수비를 제치며 3점슛을 시도했다. 김효범의 손을 떠난 공이 5초를 남기고 림에 빨려들며 86-85로 역전에 성공한 모비스는 역전에 환호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그러나 남아있던 5초는 길었다. 전정규로부터 공을 건네받은 김영수는 질풍 같은 드리블로 공격을 개시했다. 승리감에 젖어있던 모비스 선수들이 수비를 시작했지만 김영수는 이미 공을 림에 올려놓고 있었다.

경기는 오리온스가 도망가면 모비스가 추격하는 양상으로 펼쳐졌다. 오리온스는 블랭슨이 부상으로 빠진 모비스의 골밑을 오코사와 스니드가 파고들며 경기시작부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모비스는 블랭슨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공격에서 활로를 찾지 못하고 던스톤에게만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을 펼쳤다. 결국 1쿼터는 19-29로 밀치며 마쳤다.

2쿼터 들어 외국인 선수간의 매치업이 이루어지면서 모비스의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박구영의 3점슛으로 2쿼터를 시작한 모비스는 천대현의 3점슛까지 가세하며 점수차를 줄이기 시작했다. 외곽이 살아난 모비스는 2쿼터에만 4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오리온스는 몰아붙였다. 결국, 37초를 남기고 터진 우지원의 3점슛으로 44-44 동점으로 2쿼터를 마쳤다.

3쿼터에도 쫓고 쫓기는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김승현이 3쿼터 초반 연속 7점을 몰아치며 오리온스가 앞서나가자 모비스는 박구영과 우지원의 3점슛으로 점수차를 줄이며 추격을 계속했다. 오리온스가 김영수의 3점슛과 오용준의 득점으로 50초를 남기고 68-60으로 앞서며 주도권을 잡는듯했다. 그러나 모비스는 하상윤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추격사정권에 오리온스는 잡아두며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들어 모비스의 반격이 시작됐다. 우지원과 천대현이 연속 3점슛을 성공시키며 경기는 혼전으로 흘러갔다. 박구영의 3점슛을 수비하던 김승현이 반칙을 범하며 6분 21초에 5반칙으로 물러나며 오리온스에 위기가 찾아왔다. 박구영은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78-79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오리온스 역시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오용준과 오코사가 연속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이는데 성공하며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모비스는 포기하지 않았다. 박구영의 3점슛으로 다시 분위기를 잡은 모비스는 1분 27초를 남기고 천대현의 자유투로 83-83 동점을 이끌어냈다. 동점 상황에서 스니드가 공격 리바운드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승기를 잡았지만 5초를 남기고 김효범에게 3점슛을 허용해 역전패 위기에 몰렸지만 김영수의 레이업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모비스는 너무 빨리 샴페인을 터트린 것이 아쉬웠다. 5초를 남기고 역전 3점슛을 성공시켰지만 마지막 수비에 실패한 것이다. 블랭슨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리바운드에서 23-32로 밀린 것이 패인이었다.

오리온스는 역전패의 위기를 넘기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6위 안양KT&G에 3.5경기차로 다가서며 6강 희망을 이어갔다. 오코사와 스니드가 44득점-2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던스톤이 지키는 골밑을 공략하는데 성공하며 주도권을 잡은 것이 승인이었다. 김승현은 4개의 스틸을 기록해 통산 800스틸을 기록한 3번째 선수가 됐다.


(경기종합)

울산모비스 86 - 87 대구오리온스

- 울산모비스 -
박구영 : 18점(3점슛 5개)/4어시스트
던스톤 : 15점/7리바운드/4블록/6어시스트
천대현 : 15점(3점슛 2개)/2어시스트/2스틸


- 대구오리온스 -
오코사 : 28점/13리바운드/2어시스트
김승현 : 17점(3점슛 2개)/8어시스트/4스틸
스니드 : 16점/8리바운드




김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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