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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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영수증' 통장요정 김생민도 과거에는 명품족이었다

기사입력 2018.01.07 11:3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통장요정 김생민도 과거에는 명품족이었다.

7일 방송된 KBS 2TV '김생민의 영수증'에는 배우이자 가수 김종진의 아내 이승신이 공감요정으로 출연해 자신의 영수증을 의뢰했다. 

이승신은 "남편 김종진이 12년간 내 소비를 바꿔 놓으려고 무던히도 애를 썼다. 인터넷을 할 줄 알면 눈 가리고 아웅이다. 집에서 옷을 발견하면서 '아 자기가 실패했구나, 소비 만큼은 이승신을 바꿔놓을수 없구나'라고 하더라. 어느날 내가 라디오에 열중하고 '김생민의 영수증'처럼 살겠다' 해서 옷을 끊게 됐다"고 말해 김생민의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이승신은 "8월부터 옷을 안 샀는데 최근에 안 좋은 일이 있었다. 자식 문제가 내 마음처럼 안 된다. 옷 소비를 좀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제테크에 대해서는 "할리우드 영화에서 지폐를 뭉쳐서 달러 다발을 주는데 굉장히 설렌다. 지금도 만원 짜리를 모아서 고무줄로 묶어 다발로 모은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김생민은 "사고방식이 잘못됐다. 영화를 너무 좋아한다. 스튜핏"을 건넸다.

이승신의 목표가 언급됐다. "28살 아들, 20살 딸을 독립시키고 남편과 내 서재가 하나씩 있고 애완견이 뛰어노는 앞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에서 여생을 보내고 싶다"였다.

하지만 영수증을 본격적으로 탐구하면서 '스튜핏'을 연달아 받았다. 물걸레 청소기를 구매했는데 불과 6개월 만에 3개 째를 산 것이었다. 이승신은 "중소기업을 살려야 한다"며 명분을 내세웠다. 요리책 구입 역시 요리를 직접 하려고 사는 것이 아닌 반찬가게에서 어떤 음식을 살지 염두해 두기 위한 것으로 밝혀져 웃음을 안겼다.

체크무늬 코트 구매에 대해서는 "옷을 사려고 한 건 아니었다. 만보도 채우고 팔굽혀펴기도 하고 애들 밥도 하고 남편은 늦게 온다. 평화로운데 영혼의 한구석이 시리다. 한동안 옷을 안사서 그런거라 나도 모르게 들어가서 샀다"며 웃었다.

김생민은 스튜핏을 외치면서도 "남편 김종진의 말을 귀기울여 들으면 단독 주택에 갈 수 있을 것"이라며 희망을 줬다.

그런가 하면 지금은 통장 요정이지만, 김생민 역시 과거 명품족이었던 과거가 폭로됐다. 

송은이는 "믿기지 않겠지만 나를 명품으로 인도한 게 김생민이었다. 존경하는 PD가 있었는데 그 PD가 똘똘한 걸 사면 20년 입는다고 했다. 그 정신에 꽂힌 거다"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김생민은 "양복, 구두, 넥타이를 사고 좋은 레스토랑에 따라갔다. 최고의 영화 배우들이 있었는데 다리를 꼬더라. 바지가 올라가면서 양말이 보였다. 구두 사고 양복도 샀는데 양말도 사냐고 전문가에게 물어봤더니 패션은 끝이 없다고 하더라"며 명품족을 그만둔 사연을 밝혀 웃음을 안겼다.

지금은 누구보다 아껴쓰는 남편이자 아빠다. 그는 "아내가 가사 활동에 힘들거나 대화가 필요할 때 치킨을 시킨다. 그런데 아이들이 빨리 먹어서 아내가 속상해하더라. 아이들이 잠들면 시킨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출장 영수증 코너에는 개그우먼이자 예능 작가로 데뷔한 강유미가 출연했다. 강유미는 김생민을 구원자로 추켜세우며 "김생민을 알게 된 후 가계부를 작성하고 카드를 폐기했다. 3515도 실천한다. 남은 돈은 통장에 쌓여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월셋집을 탈출하고 전세의 삶을 시작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K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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