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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구회 창립' 한국 야구 발전의 촉매제가 되길

기사입력 2009.01.15 11:02 / 기사수정 2009.01.15 11:02

손현길 기자



[엑스포츠뉴스=손현길] 지난 1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는 송진우(43.한화), 양준혁(40.삼성), 전준호(40.히어로즈) 등 한국 프로야구에 큰 획을 긋고 있는 동시에 왕성하게 현역으로 활동 중인 노장 선수들이 성구회 창립 기자회견이 있었다.

성구회는 일본의 명구회처럼 프로야구의 한 획을 그은 선수들의 업적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임과 동시에 야구 저변 확대 및 사회봉사 등의 활동을 통해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는 등 야구인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고 야구 꿈나무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결성된 단체이다.

 "후배들이 가입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으면 한다."는 창립 멤버들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성구회는 누구나 가입을 할 수 없는 단체다. 성구회는 정회원과 명예회원으로 구분되고, 투수 부문서는 통산 200승 또는 300세이브 이상을 기록한 선수, 타자 부문서는 통산 2000안타 이상을 기록한 타자에게 가입 자격이 주어진다. 성구회를 창립한 송진우, 양준혁, 전준호 등 세 선수는 이미 기록을 이루었으며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하며 많은 후배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성구회 창립식에서 송진우는 "요즘 학원 야구계에서는 학부형들이 회비를 갹출해 야구를 이어가는 경우가 많다. 좋은 유망주가 중도에 야구를 포기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내게도 200승 기록은 프로 20년 동안 올린 소중한 기록이다. 성구회 결성이 다른 프로야구 선수들이 꿈을 이루는 동시에 동기 부여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성구회가 단순히 프로선수들의 기록 달성만을 위한 단체가 아니라는 것을 강조했다.

양준혁 또한 "우리 세 명만의 모임이 아니라 100년, 200년을 바라보고 만든 단체다. 유소년 야구, 사회인 야구만이 아닌 중, 고교에서도 야구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우리가 앞장서서 프로야구의 초석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지켜봐 주시고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 며 아마추어 야구에 대한 지원이 중요하다는 것을 밝혔다.

전준호 역시 "성구회를 결성하며 느낀 이 좋은 감회들이 선수들과 팬들에게도 전해졌으면 좋겠다. 첫 발을 내디딘 만큼 아마추어 야구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으며 저변 확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라며 프로야구와 더불어 아마추어 야구계의 발전을 위해 힘쓸 것을 다짐했다.

성구회의 창립으로 프로 선수들에게는 기록 달성을 위해 더욱 노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아마추어 선수들에게는 걱정 없이 야구에 전념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줄 수 있는 등 한국 야구 발전에 긍정적인 작용하기를 기대해 본다. 

[사진 (C) 한국야구위원회 홈페이지 캡쳐] 



손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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