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4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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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부상공백 누가 더 잘 메울까?

기사입력 2009.01.15 04:06 / 기사수정 2009.01.15 04:06

조수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수현] '수도 라이벌' 서울삼성과 서울SK가 1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올 시즌 4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삼성은 16승 13패로 3위를 달리며 선두권 도약을 노리고 있으며, SK는 12승 18패로 9위를 기록하며 하위권에 쳐져있다. 

두 팀의 승차는 크게 나지만, 모두 주축선수의 부상으로 팀전력에 큰 손실을 빚고 있는 동병상련의 처지에 놓여있다. 삼성은 ‘스윙맨’ 강혁이 손목부상으로 전치 8주의 진단을 받았다. 지난 8일 오리온스와의 홈경기 도중 레이업 슛을 쏘는 과정에서 양쪽 손목을 다친 강혁의 공백으로 삼성은 가드 라인에 공백이 생겼다. 

강혁의 결장으로 인한 전력 손실은 바로 다음경기부터 나타났다. 10일 LG와의 원정경기에서 삼성은 16개의 3점을 시도하여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뛰어난 작전 수행능력을 갖고 있는 강혁은, 팀이 부족한 부분을 메워주며 팀 승리에 소리 없이 일조하는 선수이다. 또한, 뛰어난 패싱 능력으로 동료 선수들에게 쉬운 슛 찬스를 만들어준다. 삼성은 국내선수들의 득점이 부진할 경우 레더에게 공격이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삼성이 강혁이 결장을 메우며 승리를 하기 위해서는 국내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SK는 ‘미스터빅뱅’ 방성윤이 목부상으로 결장한 상태이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그의 플레이가 사라지며 SK는 공격력이 약화로 팀전력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방성윤이 결장한 3경기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2승 1패로 예상 밖에 선전을 하고 있다. 오히려 방성윤이 빠진 뒤 수비 조직력이 안정적으로 맞아가고 있다. 수비로 경기를 풀어가려는 선수들의 노력뿐만 아니라, 수비에 능한 김기만과 이병석을 앞세운 것이 이유라고 볼 수 있다.

공격에서는 김민수와 새넌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활약을 펼치지만, 외곽에서는 ‘람보슛터’ 문경은이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방성윤의 공백을 전혀 메워주지 못하고 있다. SK가 방성윤의 공백을 메우며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문경은의 폭발적인 3점과 함께 김태술의 안정적인 경기운영도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삼성이 2승1패로 앞서있다. 두 팀은 라이벌전의 치열한 승부를 의식해 수비를 중심으로 한 경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지는 두팀의 맞대결에서 어떤 팀이 부상공백을 잘 메워 승리를 거둘지 기대된다. 



조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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