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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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14R 프리뷰] 상위권팀의 대 격돌…승자는?

기사입력 2008.12.06 21:17 / 기사수정 2008.12.06 21:17

유형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유형섭 기자] 12월, 2008년의 마지막 달을 보내는 가운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도 전반기의 마지막을 보내기 시작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벌써 다음해를 위해 훈텔라르를 영입하는 등 단순히 이번 라운드 경기의 승리하는 것뿐만 아니라 겨울 이적시장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구단들은 벌써 분주해지기 시작하고 있다.

스포르팅 히혼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10위 스포르팅 히혼과 6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경기,

이 두 팀의 승점차이는 3점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최근 상승세를 탄 히혼으로선 홈에서 신승을 거두고 중위권으로 치고 올라가고 싶을 것이다. 반면 아틀레티코 입장에서는 5위 세비야와의 차이가 3점차이고 세비야가 레알 마드리드원정경기를 치루기에 5위 자리를 노려볼 수 있다. 결과에 따라서 순위변동이 클 두 팀의 대결이나 객관적인 전력에선 아틀레티코가 유리한 게 사실이다.

시망과 카르멜로의 중거리슈팅이 볼만 할 것이다.

비야레알 - 헤타페

2위 비야레알과 12위 헤타페의 대결.

안정된 순위로 2008년을 끝내고 싶은 비야레알과 달리 최근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상승세인 헤타페는 비야레알마저 무너트리기 위해 엘 마드리갈을 찾았다.

스페인의 미래로 평가되는 카솔라와 그라네로의 대결이 관전 포인트로, 헤타페의 역습이 카시야스를 넘었듯이, 레알 마드리드 유스출신인 디에고 로페즈를 넘을 수 있을지 기대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바르셀로나 - 발렌시아

1위 바르셀로나와 3위 발렌시아의 대결로 이번 라운드에서 가장 기대가 가는 매치라 할 수 있겠다.

메시가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는 가운데 발렌시아가 과연 메시를 틀어막고 발데스와 인연이 많은 비야에게 원활히 공을 공급해줄지가 발렌시아 승리의 관건. 주장인 마르체나가 지난 라운드 베티스전에서 경솔한 반칙으로 퇴장당한 것이 크다.

피치치를 노리는 에투와 비야의 대결도 볼거리.

마요르카 - 레크레아티보

좋은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는 15위 마요르카와 20위 레크레아티보의 대결로, 현재의 어려운 분위기를 개선해보고자 한다면 꼭 이번 기회에 승리해야 할 것이다.

비록 마요르카의 홈경기장인 오노 에스타디에서 열리나 주전 골키퍼인 모야와 수비수 다비드 나바로가 부상이기에 전력의 누수가 예상된다. 레크레아티보 입장에선 최근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기에 전술적 변화가 예상된다.

양팀의 공격을 주도하는 아랑고와 시시가 승리의 열쇠.

오사수나 - 바야돌리드

19위 오사수나와 8위 바야돌리드의 경기.

카마초 감독이 지휘 아래 공격 축구를 펼치는 오사수나지만 공격적인 만큼 허점도 많다. 지난 라운드 말라가전에서의 패배가 이를 증명하는데, 오사수나 입장에선 좀 더 차분할 필요가 있겠다. 반면, 바야돌리드는 3연승 중이며 8위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UEFA컵도 노려볼 수 있는 입장이다. 오사수나 입장에선 공격과 함께 열정적인 홈팬들의 서포팅 아래서 2승째를 노려봐야겠다.

네쿠남과 페드로 레온 두 미드필더의 싸움이 재밌을 것.

데포르티보 - 말라가

7위 데포르티보와 9위 말라가의 대결.

두 팀 모두 생각보다 좋은 모습을 보이며 중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데포르티보는 최근 연승으로 기세를 탔고, 말라가는 어려운 경기를 치름에도 승점을 차곡차곡 쌓음으로써 좋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두 팀의 상승세엔 과르다도와 두다 두 측면 미드필더들의 역할이 크며 이번 경기 역시 이 두 선수가 상대를 얼마나 고생시키느냐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누만시아 - 알메리아

18위 누만시아와 14위 알메리아의 대결.

누만시아는 강등권을 벗어난 채로 시즌 전반기를 끝내고 싶기하기에 알메리아를 꺾고 싶어할 것이다. 알메리아는 최근 연패, 네그레도의 퇴장 등 악재가 많기 때문에 누만시아에마저 패배할 가능성도 있다.

남미에서 제2의 메시라는 평가를 받던 피아티가 네그레도 없이 얼마나 잘해줄 수 있느냐가 알메리아가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열쇠.

라싱 산탄데르 - 애슬레틱 빌바오

13위 라싱과 16위 빌바오의 경기.

라싱은 지난 경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패배로 다시 수렁에 빠졌으나 빌바오는 지난 라운드 요렌테의 활약으로 강등권에서 벗어난 상태다. 경기는 치테와 요렌테, 두 스트라이커가 얼마나 많은 골을 넣느냐에 갈릴 것이며, 수비적인 라싱의 미드필더진과 공격적인 빌바오 미드필더진의 밀고당기기 싸움이 예상되고 있다.

라싱 산탄데르의 뮤니즈 감독은 직장을 잃기 싫다면 꼭 승리해야 할 것이다.

베티스 - 에스파뇰

11위 레알 베티스와 17위 에스파뇰의 대결.

에스파뇰은 최악의 시즌을 보내며 강등권 바로 위에 자리 잡고 있다. 베티스는 비록 패배하였지만 지난 라운드 메스타야 원정에서 발렌시아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현재 두 팀의 분위기가 너무 차이가 나기에 베티스의 싱거운 승리가 될 가능성이 크다. 주장인 라울 타무도가 빠진 에스파뇰에겐 코로미나스와 루이스 가르시아의 역할이 크다.

에마나와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건재한 베티스의 화끈한 공격이 관전 포인트.

레알 마드리드 - 세비야

4위인 레알 마드리드와 5위인 세비야의 대결.

두 팀 모두 지난 라운드에서 완패를 당했고 충격도 컸다. 스네이더는 부상으로 실려나갔고, 파비아누는 퇴장으로 경기장 밖을 나갔다. 결국, 서로 동등한 상황,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다는 것 자체로 레알 마드리드에게 좀 더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

두 팀 모두 어떤 미드필더 조합을 선보일지 알 수가 없기에, 서로 허점을 찌르는 전술을 들고나올 공산이 크다.

본격적으로 상위팀들이 붙기 시작한 가운데, 중하위권팀들은 본격적인 승점 쌓기에 돌입하였다. 상위권팀 중 가장 문제가 많다고 지적받은 레알 마드리드는 훈텔라르 영입을 확정지으며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강팀들에 어려운 일정이 준비된 12월, 이 추위 속에서 어떤 팀이 따뜻한 겨울을 준비하기 될지 지켜보자.



유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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