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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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더 유닛' 참가자 시선몰이는 성공…차별성은 물음표

기사입력 2017.10.29 06:30 / 기사수정 2017.10.28 23:09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더 유닛'이 아이돌에 재도전하는 참가자들의 면면을 확인하는 재미를 선사하며 첫 방송을 마쳤다. 하지만 첫 방송 전부터 의문점을 낳았던 타 오디션 프로그램과의 비교에서는 뚜렷한 차별점을 보이지 못했다.

28일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이 첫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데뷔 3개월차 굿데이, 에이프릴 이현주, 유키스 준, 달샤벳 우희, 티아라 아름, 파란의 전 멤버 시윤, 스피카 양지원 등 이미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던 이들과 13세 최연소 참가자 이주현 등이 '더 유닛'을 통해 아이돌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가수 비와 황치열, 현아, 태민(샤이니), 산이, 조현아 등이 멘토 군단으로 합류한 가운데, 비를 통해 '더 유닛' 프로그램의 방향성이 다시 한 번 전해졌다.

비는 1998년 아이돌그룹 팬클럽으로 데뷔 후 해체했던 힘든 경험을 전하며 "제가 3, 4년 전부터 오디션 프로그램의 심사위원 제의가 너무 많이 왔다. 제 기본 원칙은 누구를 평가하고 싶지가 않다. 그래서 거절을 했었는데, '더 유닛'의 취지를 듣고 이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겠다 싶었다"고 프로그램에 출연한 사연을 털어놨다.

이어 "'더 유닛'은 아티스트를 평가하는 자리가 아니라 실패를 경험한 사람들에게 본인의 능력을 표출할 수 있는 무대이다"라고 말했다.

멘토들은 이를 바탕으로 참가자들을 주의 깊게 살펴봤다. 때로는 냉철한 조언과 혹평으로, 때로는 참가자의 마음에 공감하는 따뜻한 위로와 눈물로 이들과 공감하기 위해 나섰다.

'부트'라는 룰 속에 평가가 이뤄졌다. '더 유닛'을 시청하며 반드시 숙지하고 가야 부분이다. 참가자들은 무대 도중 관객 심사위원단의 부트를 받게 되고, 관객 심사위원단 15% 당 1부트가 주어진다. 관객 심사위원단 90% 이상의 선택을 받을 시 슈퍼 부트를 받고 바로 1차 관문을 통과하게 된다.

슈퍼 부트는 참가자들의 무대를 본 관객 심사위원단 90% 이상의 투표로 탄생한다. 이들은 자동으로 1차 관문을 통과한다.

참가자들의 면면은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 에이프릴 이현주의 등장에서 황치열은 "인형인 줄 알았다"고 칭찬했고, 태민은 "아이돌의 정석을 봤다"고 얘기했다. 또 "자기 단련을 좀 더 했으면 좋겠다. 그럼 좀 더 좋은 시너지가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힘을 실어줬다.

티아라 전 멤버 아름은 팀을 탈퇴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전하며 "그때 당시에 언니들 나이는 너무 어렸고, 저는 더 어렸다. 그 와중에, 간혹 서로 말을 안 할 때 모습의 사진이 과장되게 나오더라. 활동 막바지 즈음 대인기피증이 생겼다. 결국 병원에 한 달간 입원했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전해지며 호기심을 자극했다.

앞서 첫 방송 전 KBS 측은 "KBS 시청자 층은 굉장히 넓은 폭을 자랑한다. '더 유닛'은 보다 더 넓은 시청 층을 상대로 시청자들의 니즈를 폭넓게 소화시킬 수 있는 게 차별성이다"라고 전했었다.

실력이 너무나 뛰어나서, 또 혹은 조금 부족한 실력이지만 자신만의 개성으로 무장해 멘토들과 관객 심사위원단을 사로잡은 다양한 참가자들로 시선몰이와 화제성 면에서는 주목받을 것이 예상된다. 하지만 일반적인 오디션 프로그램들과 비슷한 흐름의 첫 방송만으로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기에는 다소 아쉬운 면이 남았다. 남은 방송의 전개를 더 주목해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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