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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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대잔치] '강선-종근' 앞세워 활짝 웃은 동국대

기사입력 2008.11.27 21:15 / 기사수정 2008.11.27 21:15

김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김미진 기자] 2008 농구대잔치 여덟째 날 제1시합에서 동국대가 한양대를 비교적 손쉽게 꺾고 활짝 웃었다. 

양 팀은 이 시합 전 현재까지 경기전적 2승 1패와 3승 1패로 모두 결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그렇다고 준결승 진출이 비교적 쉬운 2위 자리를 양보할 수 없는 것이 두 팀의 입장이었다.

승패는 쉽게 갈렸다. 그 중심에는 동대의 4학년 '특급듀오' 김강선(28득점 9리바운드)과 김종근(30득점 5리바운드)이 있었다. 두 선수가 이 시합에 뛴 시간은 각각 30분 남짓.

하지만, 그들은 30분의 시간만으로도 경기 전체를 좌지우지할 만큼 큰 활약을 펼쳤다. 이 30분 동안 그들이 올린 득점은 30점과 28점으로 누구나 입을 떡 벌릴 만한 기록이었다. 여기에 리바운드로 9개와 5개씩을 더하며 팀을 이끈 그들의 활약에 이 문을 단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1쿼터부터 동대는 "붙으면 파고 던지면 쏜다"는 말이 생각날 듯한 김종근 김강선의 이상적 플레이로 한대를 제압했다. 여기에 한대는 송창용이 고전하며 팀 전체적으로 공격의 실마리를 풀 수 없었다.

여기에 2쿼터에 한동안 잠잠하던 남궁준수 (9득점 9리바운드)가 잇따라 슛을 터트리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이에 한대도 홍수화 조익재 등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려, 이후 쏟아져 나온 동대의 연속 된 파울 3개로 점수 차는 6이 됐다.

하지만, 이어진 동대의 공격은 날카로웠고 2쿼터 종료 점수는 49-36. 동대의 리드로 끝이 났다.

한대의 연속 3득점으로 시작된 후반전. 줄어든 점수 차와 함께 한양대 선수 전원이 덩달아 살아났다. 전반에  효과적인 수비를 하지 못하며 고전하던 선수들의 수비가 강화되면서 동대의 골문은 굳게 잠겼고, 쿼터 5분경 점수 차는 4로 줄어들기에 이르지만 이어진 한양대의 이지샷 미스와 어이없는 실책에 다시 10점 내외의 시합이 계속 됐다.

동대가 많은 점수 차를 앞서며 시작된 4쿼터는 김강선이 연속 8득점을 올린 데 김종근이 힘을 보태며 점수 차를 20점까지 벌렸고, 이후 비교적 원 사이드한 전개로 동대가 손쉬운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한대는 송창용(17득점 9리바운드) 김우겸(20득점 7리바운드) 이동건(13득점 4리바운드) 등이 경기 내내 분전했고 시합 막판 역전을 노리는 외곽 슛을 던졌지만 번번이 림을 외면해 패배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동대는 승리가 결정적이던 4쿼터 말미에 09학년도 입학 예정자인 김종범 이성 김윤태 등을 투입해 시범운영을 하는 여유에도 이미 굳어버린 승기를 유지할 수 있었다.

한편, 이 시합으로 3승 1패의 전적을 안은 동대는 28일 명지대와의 시합 결과에 상관없이 조 2위를 확정 지으며 결선에 진출했다.   

[사진=동국대의 김강선(왼쪽)과 김종근(오른쪽)]



김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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