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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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은 A매치 데이…46개의 축구 전쟁 펼쳐진다

기사입력 2008.11.18 04:18 / 기사수정 2008.11.18 04:18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19일은 FIFA(국제축구연맹)가 지정한 'A매치 데이'이다. 총 46경기가 펼쳐질 예정인 가운데, 아시아, 북중미, 오세아니아 지역에서는 2010 남아공월드컵 지역별 예선이 펼쳐지며 그밖에 유럽, 남미 대륙 국가들은 평가전을 벌여 자존심 싸움을 벌인다.

이번 A매치 경기들 가운데 가장 관심 있는 경기는 독일 베를린에서 벌어지는 잉글랜드-독일 라이벌전이다. 매번 경기를 벌일 때마다 양국 서포터스 간에 긴장 분위기가 조성되는 등 대단한 라이벌 의식을 벌이는 양팀은 이번 경기에서 신예 선수들을 대거 기용해 '뉴페이스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잉글랜드는 스티븐 제라드, 존 테리, 웨인 루니 등 주전급 선수들이 모두 부상을 당한데다 데이비드 베컴 마저 이번 대표팀에서 제외된 상황이다. 대신 수비수 마이클 맨시엔, 커티스 데이비스(이상 울버햄프턴), 공격수 가브리엘 아그본라호르(애스턴빌라) 등 A매치 경험이 전혀 없는 선수를 포진시켜 '신-구 조화'를 적절하게 이뤄 적지에서 승리하겠다는 각오이다.

반면 독일은 작은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폭발적인 드리블이 장기인 마르코 마린(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 공격수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파트리크 헬메스(레버쿠젠), 저메인 존스(샬케04) 등 신예 선수를 대거 포진시켜 경기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태세이다. 특히, 분데스리가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호펜하임 소속의 마빈 콤페르, 토비아스 바이스도 명단에 포함돼 주목받고 있다.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벌어지는 브라질-포르투갈 경기도 관심 있는 경기이다. 최근, 양팀 모두 월드컵 예선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 이번 경기를 통해 반전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이를 반영한 듯, 카카, 호비뉴, 아드리아누(이상 브라질), 호날두, 데쿠(이상 포르투갈) 등 양팀 모두 주전급 스타 선수를 대부분 불러들여 그야말로 '스타 워즈'같은 경기가 펼쳐질 전망이다.

아르헨티나-스코틀랜드 경기는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의 감독 데뷔전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코칭스태프 선임 문제로 심기가 불편했던 마라도나는 깔끔한 승리로 자신의 감독직 스타트를 멋지게 끊겠다는 각오이다. 프랑스는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와 경기를 벌여 오랫동안 지적돼 온 도메네크 감독의 지도력을 다시 한 번 시험하게 된다.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에서는 우리나라와 사우디아라비아의 B조 1위 자리를 놓고 벌이는 한 판 승부가 주목을 받고 있고, 이란은 아랍에미리트와 경기를 펼쳐 역시 1위 탈환에 나선다. A조에서는 수위를 달리고 있는 호주가 바레인과 경기를 갖고, 일본은 승점이 같은 카타르와 일전을 치른다.

북중미 예선에서는 멕시코-온두라스 경기가 주목을 받고 있다. 스벤 에릭손 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멕시코가 현재 3차 예선 2조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2위인 온두라스와는 승점 1점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만약 온두라스가 멕시코를 이기면 온두라스가 조 1위를 차지하기 때문에 그동안 '북중미 최강'이라고 자부한 멕시코로서는 자존심에 먹칠을 할 수도 있다.

그 밖에도 유럽의 강팀 간 대결인 네덜란드-스웨덴, 이탈리아-그리스 경기가 주목을 받고 있고, 유럽 챔피언 스페인은 남미의 칠레와 평가전을 갖는다. 월드컵 개최지인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카메룬과 친선 경기를 치른다.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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