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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12R 종합] '나스리 2골' 아스날, 맨유 격침…첼시는 1위 순항

기사입력 2008.11.10 14:43 / 기사수정 2008.11.10 14:43

안경남 기자



[엑스포츠뉴스=안경남 기자] 12라운드 최고의 빅게임 '웽거의 아이들' 아스날과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대결은 아스날의 승리로 끝이났다.

연승을 거듭하던 맨유는 아스날에 덜미를 붙잡히며 선두와의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하고 말았다. 반면 첼시와 리버풀은 각각 블랙번과 웨스트 브롬을 제압하고 선두권을 유지했다.

또한, 최근 해리 래드냅 체제 아래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토트넘 핫스퍼는 맨체스터 시티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며 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 '맹활약 나스리' 아스날, 맨유 제압…박지성은 풀타임 출전

아스날이 맨유를 꺾고 리그 3위에 올라섰다. 아스날은 8일 밤(이하 한국시간)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8/09 FA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에서 맨유에 2-1 승리를 거뒀다.

최근 계속해서 벤치에 머물었던 박지성은 3경기 만에 선발 출전해 맹활약을 펼쳤으나 팀의 패배를 구하지는 못했다.

경기는 팽팽한 흐름 속에 진행됐으나 아스날의 집중력이 맨유를 앞섰다. 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볼을 나스리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첫 포문을 여는 데 성공했다.

후반에도 나스리의 활약은 계속됐다. 후반 3분 만에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슈팅 찬스를 잡은 나스리는 통쾌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결승골을 작렬했다.

패배 위기에 몰린 맨유는 이후 만회골을 노리기 위해 계속해서 아스날을 공략했으나 좀처럼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결국, 후반 45분 신예 하파엘 다 실바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성공했으나 경기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 '아넬카 2골' 첼시, 선두 질주…리버풀도 승리

첼시가 블랙번을 꺾고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첼시는 9일 밤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2008/09 FA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에서 아넬카의 득점포에 힘입어 블랙번에 2-0 승리를 거뒀다.

전반 39분 보싱와의 슈팅이 아넬카의 몸에 맞고 굴절되며 첫 득점에 성공한 첼시는 경기 내내 홈팀 블랙번을 압박했다. 많은 비로 인해 첼시 특유의 패스 게임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았지만 노련한 경기 운영을 통해 리드를 잡아나갔다.

쐐기골은 후반 중반에 터졌다. 이번에도 아넬카였다. 램파드의 패스를 받은 아넬카는 로빈슨 골키퍼를 살짝 넘기는 재치 있는 슈팅으로 자신의 10호 골을 작렬시켰다.

지난 라운드에서 토트넘에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한 리버풀은 이번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홈에서 김두현이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웨스트 브롬을 맞이한 리버풀은 로비 킨의 두골과 후반 수비수 아르벨로아의 쐐기골을 앞세워 3-0 완승을 했다.

▲ '5경기 연속 무패' 토트넘과 주춤한 헐 시티 돌풍

11라운드에서 리버풀을 꺾으며 완벽히 살아난 토트넘이 이번엔 새로운 부자군단 맨체스터 시티를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전반 16분 호비뉴에 선제골을 허용한 토트넘은 이후 혼자서 2골을 터트린 대런 벤트의 활약에 힘입어 다시 한번 2-1 역전승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3승 3무 6패(승점 12점)을 획득한 토트넘은 리그 16위로 뛰어올랐다.

시즌 초반 '신상 돌풍'을 일으키며 무서운 행보를 거듭하던 헐 시티의 기세가 주춤해졌다. 홈에서 볼튼을 맞이한 헐 시티는 후반 5분 테일러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한 때 리그 3위까지 올랐던 헐 시티는 3연패를 당하며 리그 6위에 랭크됐다. 이 밖에 미들즈브러와 풀럼은 각각 아스톤 빌라와 뉴캐슬을 2-1로 꺾었고 위건은 홈에서 스토크 시티와 득점 없이 비겼다.

* 2008/09 EPL-12R 경기결과 / 11월 8일~10일

위건 0-0 스토크 시티
아스날 2-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더랜드 1-2 포츠머스
헐 시티 0-1 볼튼
웨스트햄 1-3 에버턴
리버풀
3-0 웨스트 브롬
블랙번 0-2 첼시
맨체스터 시티 1-2 토트넘
아스톤 빌라 1-2 미들즈브러
풀럼
2-1 뉴캐슬

[사진=ⓒ아스날 구단 공식 홈페이지]



안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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