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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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게 시작한 영화"…'구세주 리턴즈', 편하게 웃을 수 있는 코미디 (종합)

기사입력 2017.09.07 15:42 / 기사수정 2017.09.07 16:42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구세주 리턴즈'가 최성국을 중심으로 김성경, 정이연, 이준혁 등이 합세하며 편하게 볼 수 있는 코미디를 완성했다.

7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구세주 리턴즈'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송창용 감독과 배우 최성국, 이준혁, 김성경, 정이연이 참석했다.

'구세주: 리턴즈'는 1997년 IMF, 꿈은 높지만 현실은 시궁창인 난장 인생들의 기막힌 채무 관계와 인생사를 그린 코미디. 2006년 '구세주' 1편, 2009년 제작된 속편 '구세주2'에 이어 8년 만에 다시 돌아온 시리즈다.

자리에 함께한 송창용 감독과 최성국은 "원래 제목은 '구세주'가 아니었다"고 얘기했다. 최성국은 "솔직히 반가웠다. 다시는 '구세주'라는 이름으로 인사드릴 일이 없을 줄 알았다"고 반가움을 표했다.

영화는 사업 실패 위기에 몰린 상훈(최성국 분)과 사채업자(이준혁)간의 에피소드르 통해 곳곳에서 웃음을 전한다. 또 그 시절 많은 고민을 안고 살수밖에 없던 청춘들의 이야기까지 함께 그려진다.


최성국은 "작게 시작한 영화다. 기준점의 높낮이가 다르다"고 솔직하게 토로했다. "저 역시도 굉장히 큰 블록버스터 영화를 많이 접해보지 않않겠나"라고 말한 최성국은 "이번 현장에서 일하면서 '영화를 이렇게 찍어도 괜찮을까'에 대한 고민도 사실 있었다. 그렇지만 지난 10년 사이에 코미디나 이런 영화 시장이 줄어든 것이 사실이지 않나. 아이디어를 갖고 애를 썼던 영화다. 이준혁 씨가 제게 '현장에서 찍었을 때보다 괜찮은 것 같다'고 말한 맥락 역시 그런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성경은 기존 브라운관에서 보던 앵커의 이미지가 아닌, 털털한 하숙집 주인 역으로 변신했다.

김성경은 "촬영을 할 때는 메이크업, 헤어도 하지 않고 옷도 편하니 정말 좋았는데 나중에 모니터로 봤을 때는 조금 걱정도 되더라. 그때 감독님이 해주신 이야기가, '영화는 캐릭터로 보는 거다'라는 말이었다. 블라인드 시사회 때 봤을 때는 화장 안 한 얼굴이 우려했던 것보다 나쁘지 않더라"고 너스레를 떨며 "하숙집 아줌마답게 나오는 게 중요한 것 같았다"고 자신의 생각을 덧붙였다.



이준혁 역시 "어려운 환경에서 찍은 영화이지만 순수하게 찍었다. 거짓말 하지 말고 우리가 있는 것대로 순수하게 찍었던 영화인 것 같아서, 나름대로 선전했으면 좋겠다"는 진심을 전하며 "(아쉬운 점을 찾으려고 한다면) 한도 끝도 없겠지만, 잠시 '뇌에 바람을 쐰다'는 생각으로 가볍게 보시면 나름대로 재미있는 부분들이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이연도 "'구세주 리턴즈'를 통해 재미있는 것을 많이 하고 싶었다. 좀 더 재미있게 살릴 수 있었으면 좋을텐데 아쉬운 마음도 든다. 영화를 통해 선배님들에게 많은 얘기를 들을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송창용 감독은 "'구세주'때는 제작자였는데 3편에서는 감독으로 나서게됐다. 원래는 '응답하라 1997'의 그런 느낌으로 가려고 했었고, 실제 저 역시 IMF를 겪었기 때문에 그 심정으로 따뜻하게 쓰려고 했다"며 작품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구세주 리턴즈'는 9월 14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서예진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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