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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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염혜선, 1라운드 1순위로 현대건설 입단

기사입력 2008.10.20 15:33 / 기사수정 2008.10.20 15:3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 조영준 기자] 20일 오후 2시, 강남구 청담동 레베라 호텔 3층 몽블랑 홀에서 열린 2008~2009 여자프로배구 신인드래프트에서 국가대표 세터로도 뽑힌바 있는 염혜선(목포여상)이 지난해 최하위 팀으로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얻은 현대건설에 지명 받았다.

총 100개의 구슬 추첨방식으로 구단의 지명권이 결정되는 과정에서 지난해 최하위 팀인 현대건설은 100개의 구슬 중 50개의 노란 구슬을 배정받았고 지난 시즌 4위인 도로공사는 35개의 파란 구슬, 그리고 3위 팀인 KT&G는 15개의 오렌지 색 구슬을 배정받았다.

1라운드 1순위를 지명 받는 첫 번째 추첨에서 노란 색 구슬이 나와 현대건설은 ·1순위 1지명을 받았다. 그리고 파란색과 오렌지 색 구슬이 차례로 나와 현대건설 - 도로공사 - KT&G의 지명권 순위가 가려졌다.   

팀의 최고 취약 포지션인 세터를 뽑는 것이 기정사실화 됐었다. 이번 드래프트에 나온 신인 세터들 중, 염혜선과 시은미(중앙여고)가 많은 구단들에게 관심을 받았는데 현대건설은 염혜선을 선택했다.

국가대표 경력이 있는 염혜선은 뛰어날 구질을 가진 세터로 차세대 국가대표 세터로 평가받는 유망주이다. 염혜선과 함께 고등학교 시절, 라이벌로 평가받은 시은미는 2라운드 1순위로 지난 시즌 우승팀인 GS 칼텍스에 2라운드 1순위로 지명됐다.

한국도로공사는 세화여고의 라이트 공격수인 황민경을 선택했고 흥국생명은 190cm의 최장신 센터인 김지애(목포여상)를 선택해 취약 센터를 보강했다.

GS 칼텍스는 1라운드 마지막 선수로 리베로인 나현정(중앙여고)를 선발했고 5개 구단은 1라운드부터 4라운드, 그리고 수련선수까지 총 13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그러나 지난해에 유망주들이 적었던 이번 드래프트는 총 21명의 선수 가운데 13명 밖에 프론에 진출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드래프트 자리에 참여한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의 주역인 ‘나는 작은 새’ 조혜정 KOVO(한국배구연맹) 경기력강화 위원은 “20명이 넘는 선수들이 모두 프로에 진출하지 못했다는 점이 무척 아쉽다. 단 13명만이 프로에 진출한 것을 보고 기량이 보다 많은 유망주들을 키워야하는 것이 한국여자배구의 숙제로 남게 됐다”라고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1라운드 1순위에 지명된 염혜선은 “애초부터 가고 싶었던 팀인 현대건설에 입단하게 돼서 매우 기쁘다. 바로 주전으로 뛸 가능성이 많은 현대건설에서 많이 배우고 성장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쉽게 2라운드 1순위로 지명된 시은미는 “아쉬운 것은 아실이지만 평소에 가고 싶었던 GS 칼텍스에 가게 돼서 만족하고 있다. 일본의 다케시다 세터를 좋아하는데 빠른 토스와 뛰어난 경기운영 능력을 가진 세터로 성장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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