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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하우젠컵 개막전] - 이장수 VS 허정무

기사입력 2005.03.06 08:27 / 기사수정 2005.03.06 08:27

한문식 기자
1.전남드레곤즈 VS FC서울

작년 시즌 중국리그에서 K리그로 컴백한 이장수 감독. 전남을 지휘하며 팀을 포스트시즌까지 진출시킨 이감독은 막판 전남구단과의 불협화음으로 경질되고만다. 경질 후 FC서울 감독을 맡게된 이감독의 첫 상대는 공교롭게도 전남. 서로간의 오해는 풀렸다 하나, 풀건 확실히 풀어야하는 법. 이감독은 경질의 아픔을 이번 경기를 통해서 씻어낼 수 있을까.

7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한 허정무 감독. 스쿼드를 새롭게 일신하며 체질개선에 나선 전남. 작년 '득점킹' 모따와 '삼바특급' 이따마르 두 선수가 이적했기에 새로 영입한 루마니아의 거물용병 네아가와 잉글랜드 청소년 대표출신 리차드의 어깨는 무겁기만 하다. 김진규의 이적으로 생긴 수비진의 약화는 박재홍과 노장 김현수로 확실히 채웠다. 

이에 맞서는 FC서울은 최근 한국축구의 '샛별' 박주영을 비롯 노장 듀오 이민성, 이기형을 영입했다. 기존 전력과의 신구 조화로 정말 막강해졌다. FC서울의 공격진은 김은중, 노나또 투톱이 유력한 가운데 정조국, 김승용, 이원식 등의 대체 멤버가 있고 허리라인에는 포루투갈 리그 도움 1위의 히칼도와 '황금날개' 김동진, 수비진에는 이민성, 이기형, 김치곤 등 철옹성 수준이다. 이감독의 친정팀 상대 첫경기와 허감독의 K리그 복귀 첫경기. 오직 한 감독만이 웃을 수 있다.  


2.성남일화천마 VS 부산아이파크

올시즌 소리없이 전력을 보강한 김학범의 성남과 이제서야 K리그에 완벽히 적응한 듯한 이안 포터필드 감독의 부산이 격돌한다. K리그 최강의 공격수들이 집결한 성남. 김도훈, 우성용, 이성남, 두두, 훼이종 등 하나같이 특급킬러로서 손색이 없을 정도로 뛰어난 기량들이다. 미들진 또한 강해졌는데 전역한 김상식과 J리그에서 턴한 김도균, 작년 전남의 키맨 역할을 한 남기일이 그들이다. 작년 아데마, 하리라는 제공권 카드가 아닌 스피드카드를 내세운 성남은 철저히 쓴맛을 보며 2003년 샤샤, 황연석으로 크게 재미를 본 제공권카드를 다시 빼들었다. 우성용, 김상식, 김도균 등 장신의 플레이어들이 2005년 K리그 득점왕을 노리는 김도훈에 얼마만큼 힘을 실어줄 지 지켜보자. 

통영컵, 수퍼컵 2대회서 연달아 준우승을 차지한 부산. 하지만 이안 감독은 두 대회를 전력점검의 장으로 봤을 뿐 큰 의미는 두지 않은 듯하다. 부산은 기량이 출중한 새용병 펠릭스, 루시아노, 뽀뽀가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고 도화성, 배효성의 기량 상승으로 2005시즌 부산 돌풍을 예고하고있다. K리그(정규리그) 최다 우승의 두팀(성남 6회,부산 4회)은 올해의 K리그 우승을 목표로 첫 단추를 꿴다. 


3.전북현대모터스 VS 대전시티즌

통영컵 1승2패로 올시즌 불안한 출발을 보인 전북. 하지만 왕정현의 잠재능력을 확인하며 올시즌 전망을 밝게 한다. 왕정현은 통영컵에서 3경기 3연속골을 터뜨렸다. 항상 우승권 전력이지만 뒷심부족으로 쓴맛을 보는 전북은 올시즌만은 다르다는것을 보여주기 위해 첫 경기를 잘풀어야한다. 

김은중, 김성근, 김정수등 팀의 기둥들을 내준 작년 시즌은 정말 혹독했다. 컵대회 준우승, FA컵 4강 나름대로 분전했으나 정규리그에선 하위권을 맴돌았다. 팀 역대 최고 연봉의 골잡이 레안드롱이 얼마나 제값을 해낼지가 주목되는 가운데, '새신랑' 이관우의 분발이 요구된다.


4.울산현대호랑이 VS 광주상무불사조

돌아온 '유비' 유상철 VS '이병' 정경호의 대결로 압축되는 울산과 광주의 대결. 작년 포스트시즌 직전 상무에 입대한 정경호는 팀이 무너지는 것을 보고 자신의 공백을 안타까워했다고 한다. 하지만 앞으로의 2년은 친정과 등돌린 상태에서 비정한 대결을 펼쳐야 한다. 가는 자가 있으면 오는자 또한 있다던가. '유비' 유상철이 요코하마 마리노스에서 친정으로 컴백했다. 김정남 감독의 두터운 신뢰를 받으며 주장에 선임된 유상철은 광주전이 올시즌 복귀 첫 경기다. 정경호 역시 입대 후 첫경기인데, 친정을 상대로 골을 터뜨릴지 주목하자.


5.대구FC VS 부천SK

다이나믹한 공격축구로 작년 K리그의 대구돌풍을 일으킨 대구FC. 정규리그 꼴찌지만 FA컵 준우승에 빛나는 부천 SK가 격돌한다. 대구는 노나또, 훼이종의 성공한 투톱을 타 구단에 넘기며 상당한 전력손실이 예상되는 가운데 진순진과 새용병 산드로 투톱에 윤주일의 지원사격과 J리거 김근철, 오장은을 내세워 또다른 돌풍을 예고한다. '도움왕' 홍순학은 K리그 후리기르 마지막 경기에 퇴장하여 개막전에 나오지 않는다.

이에 맞서는 부천은 대학 출신의 신인들을 대거 영입하고 2004년 부천 선수단 서바이벌에서 살아남은 선수들과의 호흡을 맞춰, 만년꼴찌 탈출과 2005 K리그 돌풍 두마리 토끼를 모두잡겠다는 자세다. '역시나 부천(꼴찌)' 란 말이 '역시 부천!'이란 말이 될 수 있을지 기대해보자.


6.포항스틸러스 VS 인천유나이티드

A3챔피언스컵에서 무패(1승2무)로 준우승에 오른 포항이 인천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감독부터 용병선수 전원이 브라질 출신이어서 인천에게 포항식 쌈바축구를 보여주겠다는 세르지오 파리아스감독. 인천 2대감독 장외룡감독의 인천은 최태욱, 김치우, 김현수 등을 빠진 상태라 키플레이어가 없다. 인천은 다양한 젊은피를 가동하여 패기로 상대에 맞선다. 


한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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