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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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우천 순연, 좋지만은 않다" 양상문 감독의 속내

기사입력 2017.08.15 17:08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우천 순연, 좋지만은 않다."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kt wiz와 LG 트윈스의 맞대결은 지난 밤부터 이어진 비로 결국 순연됐다. LG는 데이비드 허프로 예정했던 선발을 차우찬으로 교체했다. kt는 15일과 마찬가지로 라이언 피어밴드가 나선다.

덕아웃에서 비 내리는 잠실구장을 지켜본 양상문 감독은 잦은 우천 순연에 편치 않은 마음을 드러냈다. 우천으로 취소될 때마다 '하늘의 뜻'이라고 말했던 양 감독이지만, 이번 시즌 벌써 11번째 취소다. 리그 10개 팀 가운데 가장 힘든 잔여 경기 시즌을 앞두고 있다.

양 감독은 "이미 우천 순연이 된 적이 많아 (더 이상은) 좋은 점이 없다"고 말했다. 불펜의 휴식 등은 긍정적이지만, 양 감독은 "불펜이 지친 상태는 아니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구위가 떨어지진 않았으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는 것이 양 감독의 생각.

또한 이번 순연으로 허프의 1군 복귀전이 두 번째 미뤄졌다. 본래 13일 KIA전에서 복귀 등판을 가질 예정이었던 허프는 우천으로 15일 등판이 결정됐다. 그러나 또 한번 경기가 취소되어 다음 로테이션을 노리게 됐다. 양 감독은 "몸을 풀고 준비를 하다가 취소된 것이 아니고 경기 아예 시작 전에 취소된 것이라 조금 다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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