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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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6일> 안양 SBS vs 울산 모비스!!

기사입력 2005.02.27 08:20 / 기사수정 2005.02.27 08:20

서민석 기자


9연승중인 안양. 부산을 잡고 다시금 플옵에 대한 불씨를 살린 울산. 양 팀 모두에게 있어서 오늘 경기는 상당히 중요한 경기였다.

일단 경기전 관전 포인트로는

1. 안양의 10연승 여부
2. 괴물용병 단테 존스의 수비방법- 더블팀? 아님 트리플팀?
3. 부산전에서 터진 울산 외곽의 폭발여부

였다. 그러면 일단 경기 속으로 들어가보자


<1Q>

울산: 김동우-이병석-강대협-첩-셀비
안양: 이정석-버로-양희승-김성철-존스

일단 존스의 골로 상큼하게 출발한 안양은 초반 버로와 더불어 계속해서 안양의 공격을 주도 했다. 반면 울산은 항상 꾸준한 첩과 함께 김동우가 1Q에만 3점 한 개 포함 총 11득점을 올렸다. 결국 이들의 맹활약으로 울산은 26:23으로 앞서면서 경기를 마감했다.

초반 안양의 경우는 버로나 존스가 야투를 통한 득점에 김성철의 3점 등으로 울산에 대항하는 양상이었으나 왠지 선수들의 슛 컨디션은 그다지 좋지 않은 그런 양상을 보였다.


<2Q>

울산: 강대협->양동근 // 셀비->이창수
안양: 존스->은희석

1Q 공격 중 스피드 부분에서 문제점을 나타냈다고 생각한 안양은 수비형가드인 은희석을 넣는다. 그의 투입으로 뺵코트진의 수비와 함께 빠른 공격패턴을 위한 포석을 깐 것이다. 이에 울산은 근래 재미를 보고 있는 전술인 '2Q 양동근 투입'이라는 공식에 맞춰 그를 투입했다.

2Q에 안양은 윤영필(4)-김성철(4)-버로(6) 등이 공격을 이끌었고, 울산은 이병석(5)-김동우(6)등이 공격을 주도했다. 1Q에 이어 2Q도 계속된 난타전 끝에 울산은 이병석의 막판 5득점으로 45:42 3점차 리드를 지켰다.

이번 쿼터에서 김동우는 이날 경기에서 17점과 더불어 좋은 수비를 보여주었는데 모비스가 안양과 같이 장신 국내선수의 팀을 만났을 경우 좋은 대안으로 자리잡은 듯 했다. 비록 그의 파울관리는 지난 부산 KTF전에 이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요소이다. 하지만 수비에서의 요령. 그리고 송영진과 붙어다닐 정도의 웨이트만 더 기른다면 좋은 국내선수로 3-4번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반면 단테 존스는 전반 동안 상대팀으로부터 심한 견제를 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부진했다. 그에 반해 김성철은 상당히 좋은 외곽 공격을 보여줬던 전반이었다.


<3Q>

최근 안양 경기가 그렇듯이 이날 경기도 가비지타임 때를 제외하고 이정석(은희석)-김성철-양희승-존스-버로 라인을 풀가동했다. 반면 모비스는 3Q 4분 14초를 남기고 우지원이 김동우와 바뀐 걸 제외하고는 강대협-이창수 등의 식스맨을 적절히 안배해서 경기를 이끌어 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우지원이 들어오자마자 3Q 3분여를 남긴 시점에서 안양 SBS는 양희승의 야투로 인해 58:56 역전에 성공한다. 이후 은희석-존스 등의 득점에 힘입어 계속 앞서나가기 시작한다. 그러나 종료 6초를 남기고 은희석이 5반칙으로 퇴장당하면서 위기를 맞게 된다. 하지만 3쿼터 종료 직전 스코어 67:61인 상태에서 거의 10M이상 되는 거리에서 던진 버로의 3점이 림에 빨려들어가며 안양은 승리를 예감한다. 결국 버로의 버져비터에 힘입어 70:61로 종료된다.


<4Q>

6R 첫 경기였던 오리온스전에서 그랬듯이 안양은 이날 4Q초반 울산을 61점에 묶어두고, 약 4분여동안 12점을 몰아친다. 82:61로 앞서며 중간중간에 첩을 이창수로, 이병석을 김동우로 바꾸며, 모비스를 몰아쳤다. 이미 흐름을 빼앗긴 모비스도 분투해보지만 존스의 3점 둘. 김성철의 3점 등을 얻어맞으며 넉다운된다.

이후 경기는 가비지타임 분위기로 흘러감에 따라 안양은 김희선-윤영필-신동한 등의 벤치맴버를 투입해 내일 삼성전과 플레이오프를 대비한다. 울산 역시 4Q 3분여를 남기고 양동근 마저 빼고, 안철호를 넣으면서 사실상 항복을 선언한다. 경기는 결국 91:76. SBS의 10연승으로 막을 내린다.


<경기가 마친 후>

이날 경기는 단테 존스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 같다. 사실 초반의 슛 컨디션도 그랬고, 심판의 판정(특히 상대팀 작은 선수에게 스틸당하는 장면)에도 불만을 자주 표시하던 존스였다. 하지만 후반에 들어오면서 고비 때 마다 울산의 추격 의지를 꺾는 3점 슛을 보여주었다. 이로써 '할 때는 해주는 용병'으로 더욱 각광을 받으리라는 것을 보여준 경기였다.

또한 주전 5명에 가드 1명으로 10연승 중인 안양이지만, PO에 들어가게 되면 벤치 멤버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준 경기였다. 김동광 감독의 입장에서는 김희선-윤영필-신동한-송태영-홍사붕과 같은 밴치 멤버의 활용도를 더욱 배가시키면서 주전들의 체력 보강과 완숙한 경기운영의 묘를 살리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반면 모비스는 목요일 부산을 잡으면서 흐름을 탈 수 있는 분위기였지만, 안양이라는 팀의 상승세가 버거웠다. 또한 오픈찬스에서 외곽슛 실패와 더불어 셀비(15점)-첩(9점) 두 용병의 부진이 뼈 아픈 경기라고 할 수 있겠다.



서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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