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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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이닝 무실점' 기복 없는 장원준이 진짜 에이스다

기사입력 2017.07.05 21:44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두산 베어스의 장원준이 8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완벽에 가까운 경기 운영 능력을 펼쳤다. 불펜진의 불안함 속에서 8회까지 홀로 마운드를 지켰다.

장원준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시즌 팀 간 6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했다. 이날 kt를 상대로 8이닝 2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완벽 피칭을 펼쳤다. 두산은 장원준의 호투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장원준은 1회 리드오프 심우준을 삼진으로 잡아낸 후 박경수, 로하스를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2회 역시 유한준, 오태곤, 이해창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3회 김동욱을 3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시작한 장원준은 정현에게 볼넷을 내주며 첫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포수 박세혁이 정현을 견제로 잡아냈고, 장원준이 박기혁을 삼진 처리하며 마무리됐다.

4회는 심우준에게 경기 첫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박경수를 3루수 직선타로 잡아낸 후 로하스에게 병살을 유도해냈다. 5회에는 오태곤에게 2루타를 허용했음에도 이해창, 김동욱을 범타로 돌려세워 무실점을 이어갔다. 

6회 두 개의 사사구를 허용했으나 이번에도 실점은 없었다. 7회는 유한준에게 볼넷을 내준 후 오태곤 타구를 놓치며 실책으로 무사 1,2루가 됐다. 장원준은 침착하게 이해창에게 병살타를 유도했고, 대타 장성우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8회 득점 지원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 장원준은 정현, 박기혁, 심우준으로 이어지는 kt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최근 두산의 선발 마운드는 안정과는 거리가 멀었다. 더스틴 니퍼트와 유희관이 대량 실점을 허용하는 경기들이 늘어나며 야구에 계산이 서지 않았다. 마운드의 붕괴와 더불어 6월 중순부터 하향세를 그렸던 두산이다.

이런 가운데 장원준만이 꿋꿋하게 제 역할을 해냈다. 4월 부진을 딛고 5월부터 6월까지 두 달간 자책점이 3점을 넘었던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최근 불펜이 불안한 두산이기에 장원준이 적지 않은 투구수에도 8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결과는 8이닝 무실점 완벽투, 승리의 발판이 됐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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