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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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 붕괴' LG, 허프의 122구 역투도 무의미했다

기사입력 2017.07.01 22:12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연이은 외국인 투수 투입에도 패배를 면치 못했다. LG 트윈스가 이번주 무승 위기에 놓였다.

LG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팀 간 11차전에서 4-10으로 패했다.

이번주 LG는 4경기에서 1무 3패를 기록했다. 롯데와 치렀던 2번의 경기에서 12회말 연장 승부를 연이틀 벌인 끝에 1무 1패, 승리를 수확하지 못했다. 류제국, 차우찬 등 토종 선발들이 나섰으나 불펜이 리드를 좀체 지키기 못하며 쉽게 동점, 역전을 허용했다.

그랬기에 LG에게 주말 KIA전은 더욱 중요했다. 특히 KIA를 상대로는 헨리 소사, 데이비드 허프를 출격시키며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한껏 물오른 타격감을 안고 온 KIA 타선은 만만치 않았다. 소사는 5⅔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LG는 허프에게 기대를 걸었으나 허프 역시 KIA 타선을 상대로 만족스러운 투구를 펼치진 못했다.

허프는 1회부터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이명기에게 안타를 내줬고 김주찬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버나디나에게 땅볼을 유도했으나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으로 무사 만루가 됐다. 우천 중단됐던 경기가 재개된 후 허프는 최형우에게 좌익수 뜬공을 유도해 점수와 아웃카운트를 맞바꿨다. 이후 안치홍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마무리했다.

2,3회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인 허프는 4회 최형우의 안타, 안치홍의 적시타로 추가 실점했다. 7회 김선빈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김지성이 야수선택으로 출루했다. 이어 이명기의 적시타로 3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김주찬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버나디나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해 4실점했다.

1회 많았던 투구수에도 7이닝을 소화하며 허프는 제 몫을 다 했으나, 타선은 2회 2점, 9회 2점을 냈을 뿐 잠잠했다. 또한 8회 김지용이 이범호에게 피홈런을 기록했고, 9회 윤지웅이 대거 5실점을 기록하며 불펜마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마운드 붕괴 속에서 승리는 요원하기만 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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