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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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역전 허용 ,LG '전원 필승조'는 어디 갔나

기사입력 2017.06.28 23:37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채정연 기자] LG 트윈스의 불펜이 심상치 않다. 롯데전 2경기에서 연이어 중요한 순간 실점을 허용하며 필승조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LG는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시즌 팀 간 8차전에서 9-9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날을 연상케하는 데자뷰 경기였다. LG는 6회초 롯데의 선발 닉 애디튼, 박시영, 김유영을 두들겨 대거 5점을 뽑아냈다. 6-2로 앞선 상황, 그러나 6회말 불펜 신정락이 무너지며 6-6 동점을 허용했다.

3-6 상황에서 선발 류제국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신정락은 올라오자마자 상대한 첫 타자 강민호에게 적시타를 내줬다. 대타로 나선 이우민에게 또 한번 적시타를 허용, 류제국이 쌓아두었던 주자들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황진수를 삼진 처리하며 어렵게 2사를 만들었으나 끝이 아니었다. 신본기에게 또 한번 적시타를 맞아 결국 동점까지 내줬다. 자책점은 비록 1점이었으나 불러들인 주자는 모두 3명이었다. 27일 롯데와의 7차전에서 10회말 마운드에 오른 신정락은 1이닝 동안 무려 3실점을 허용하며 LG의 역전패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8회초 LG는 이천웅, 양석환의 적시타로 8-7 역전을 일궈냈으나, 8회말 김지용이 신본기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하며 또 한번 경기는 미궁으로 빠졌다. 신정락 이후 사실상 마무리를 맡고 있던 김지용마저 무너지며 LG는 마운드에 정찬헌을 올렸다.

그리고 12회초 안익훈의 솔로포로 역전에 성공한 LG는 12회말 윤지웅이 선두타자 이대호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하며 어렵게 마련한 승리의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4월 '전원 필승조' 타이틀을 얻을 정도로 안정감을 선보였던 LG 불펜이 6월 들어 흔들리고 있다. 필승조의 붕괴는 LG에게 고민거리로 남았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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