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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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하키 벨기에와의 예선전, 3-1로 통쾌한 승리

기사입력 2008.08.17 13:30 / 기사수정 2008.08.17 13:30

박혜림 기자

[엑스포츠뉴스=박혜림 기자] 벨기에와의 A조 예선이 17일 오전 11시 30분, 올림픽 그린 하키 필드에서 벌어졌다.

우리나라의 지금까지 전적이 1승1무1패이기 때문에 이번 벨기에전은 꼭 이겨 4강전에 나갈 수 있는 청신호를 밝혀야 했다.

벨기에의 신체 조건은 우리나라에 비해 월등하게 뛰어나지만 실전 경험이 부족해 우리나라가 좋은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 예상되었다.

전반 시작 10분이 안되서 벨기에의 패널티코너가 선언되었다. 하지만, 골키퍼의 멋진 선방으로 한 번의 위기를 넘겼다. 전반 13분경 벨기에의 패스를 중간에 가로채어 속공에 들어갔으나 너무 깊숙이 들어가 슛을 할 공간이 여의치가 않아 결국 벨기에의 수비에 막혔다.

이후에도 적극적인 측면 공격으로 좋은 기회가 계속 생겼으나 벨기에의 수비에 막히거나 우리의 반칙으로 인해 번번이 슛 찬스가 무산되었다.

전반 15분까지는 공 점유율이 유리나라가 월등히 높았다.

그러나 전반 20분경 벨기에의 갑작스런 역습으로 우리팀의 수비가 다 들어오지 않은 상황에서 공격을 당해 결국 1점을 내주었다.

그 뒤로 우리나라도 바로 반격을 했으나 슛을 하기 전 반칙이 선언되어 골이 들어갔음에도 골 득실이 인정되지 않았고 이후 바로 얻은 패널티코너에도 벨기에 골키퍼의 선방으로 막히게 되어 골이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이미 한점을 얻었기 때문에 여유가 생긴 벨기에는 공을 차분하게 돌리면서 공격과 수비를 하기 때문에 공을 뺏는 일이 점점 더 어려워졌다.

전반 27분경 벨기에가 또 골문 바로 앞까지 치고 들어오면서 한점을 더 뺏길 위기에 처해으나 골키퍼의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계속해서 벨기에의 갑작스런 속공에 수비가 뚫리며 골찬스를 주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벨기에의 계속되는 역습에 우리팀 선수들도 당황하여 드리블 미스나 패스 미스등을 보이며  벨기에 팀이 우리 골문 앞에 계속 머무르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전반을 3분 남겨두고 벨기에의 볼이 또 한번 우리의 네트를 뒤흔드는 모습이 나왔다. 슈팅서클 안쪽에서의 터치만이 골로 인정되기 때문에 어느쪽의 스틱에 맞았는지 판단되지 않아 경기가 장시간 지연되다 한국 선수의 스틱에 맞은걸로 판정되어 겨우 2번째 골은 무산되었다.

전반적을 요약하자면 벨기에의 역습과 중앙 미드필드 싸움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이며 분위기가 벨기에 쪽으로 넘어갔다.

후반전에서 경기의 분위기를 바꿔야 했다. 하지만 아직 공격 루트를 마땅히 찾지 못하고 헤매는 모습을 보이며 공이 서클 안쪽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있었다. 벨기에와의 1:1에서도 좀처럼 뚫고 나가지 뮷했다.

그러나 후반 10분경 홍은성이 필드 중앙에서부터 멋진 드리블로 벨기에 수비들을 제치더니 좌측 서클라인 안쪽에서 강하게 슛을 했다. 그것을 유효식이 살짝 스틱을 대어 멋진 골로 연결 되었다. 이것으로 다시 1-1 동점이 된 상황. 조금씩 경기의 흐름이 우리쪽으로 넘어오면서 후반 15분경 패널티코너를 얻어내 장종현이 그것을 골로 연결했다. 경기장 내에 울리던 응원도 중국의 벨기에 응원이 주를 이루다 우리나라 응원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패널티코너로 2-1이 된 상황에서 얼마 지나지 않아 유효식이 우측에서 오는 패스를 중앙에서 받아 점수를 한점 더 추가했다.

경기의 판도가 완벽히 우리나라로 넘어온 상태에서 벨기에도 여러 번 우리 골문을 두드렸으나 쉽사리 열리지 않았다.

결국 경기 종료가 임박한 시점에서 벨기에가 패널티코너를 얻어냈으나 철벽수비로 그것마저 성공시키지 못하고 3-1로 우리나라가 승리하였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2승1무1패가 되었으며 19일에 있을 스페인과의 예선전에서 4강행을 결정 짓게 된다.



박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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