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9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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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홈런 폭발' SK, 한화 제압하고 위닝시리즈 달성

기사입력 2017.06.04 20:39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SK는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9차전 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만든 SK는 시즌 전적 29승25패1무를 만들었다. 반면 한화는 23승32패로 2연패에 빠졌다. 

이날 SK 선발 메릴 켈리는 7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4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을 챙겼다. 켈리에 이어서는 김주한~박희수가 뒷문을 책임졌다. 타선에서는 다섯 명의 타자가 여섯 번의 홈런을 뽑아내는 괴력을 과시했다. 이날 3~7번타자 한동민, 최정, 로맥, 김동엽(2홈런), 나주환이 모두 홈런을 터뜨렸다.

앞선 두 경기와 달리 이날은 SK가 먼저 점수를 뽑았다. 0-0으로 맞선 2회초 7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나주환이 한화 선발 이태양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고, 1-0의 리드를 가져왔다.

그러나 한화가 3회 곧바로 점수를 뒤집었다. 한화는 3회말 하주석이 유격수 박승욱의 실책으로 출루, 켈리의 견제구가 빠진 사이 3루를 밟았고, 이동훈의 중전안타에 들어와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동훈의 프로 데뷔 첫 타점. 이어 이동훈도 차일목의 희생번트와 정근우의 내야안타로 착실하게 진루해 양성우의 2루타에 홈인해 한화가 2-1로 앞서기 시작했다.


한화는 4회에도 두 점을 더 내고 달아났다. 로사리오와 이성열이 연달아 2루타를 치면서 한 점을 뽑아냈고, 이어 하주석의 땅볼에 3루를 밟은 이성열이 이동훈 타석에서 1루수 박정권의 송구 실책으로 홈인해 4-1로 도망갔다.

가만히 있을 SK가 아니었다. 득점은 역시 장기인 홈런이었다. SK는 5회말 조용호가 좌전안타로 출루, 2사 2루 상황에서 터진 한동민의 투런 홈런으로 두 점을 추가하고 3-4로 한화를 바짝 쫓았다.

그리고 7회, 홈런 세 방이 연속으로 터지면서 결국 SK가 점수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7회초 마운드에는 송창식, 선두타자 최정이 2볼-2스트라이크에서 송창식의 포크볼을 받아쳐 좌측담장을 그대로 넘겼다. 홈런 선두 최정의 시즌 18호 홈런. 이 홈런으로 4-4의 균형이 맞춰졌다.

그리고 후속타자 로맥까지 아치를 그리면서 SK가 역전에 성공했다. 로맥은 송창식의 빠른 공을 공략해 역시 좌측 담장을 넘겼다. SK의 시즌 4호 백투백 홈런. 홈런 두 방을 허용한 한화는 급하게 권혁으로 마운드를 교체했으나 권혁까지 김동엽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면서 세 타자 연속 홈런을 허용, 점수가 6-4가 됐다.

SK는 9회초 이동걸 상대 김동엽이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면서 한 점을 더 추가하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9회말에도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SK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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