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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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캬르트의 머리를 아프게 하는 미래의 바르셀로나-2

기사입력 2005.02.05 19:34 / 기사수정 2005.02.05 19:34

이충연 기자

피할 수 없는 또 다른 경쟁

알베르티니에 비해 막시 로페스의 경우는 좀  나은 편이다. 라르손의 대안으로 토마센, 아넬카, 샤레브 등이 떠올랐지만 바르셀로나의 총재인 라포르따는 몇 개월 전부터 막시 로페스의 재능에 반해서 그를 영입하고 싶어했고 결국 그 소원을 이뤄냈다. 스피드가 좀 느리다는 평을 듣긴하지만 그래도 아르헨티나가 자랑하는 최고의 공격유망주 중에 한명인 선수다. 하나 확실한 것은, 아직까지 에투-로날딩요로 이뤄지는 라인을 위협할 만큼 존재는 되지 못하다는 것이다. 이번 시즌만큼은 에투의 백업으로 기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스트라이커진 역시 문제가 되는 것은 내년 시즌이다. 9번의 계승자 "사무엘 에투"를 확실한 주전으로 봤을 때 라르손 - 사비올라 - 막시로페스의 또 다른 경쟁은 피할 수가 없게 된다. 라르손이야 말할 것 없는 스웨덴의 영웅이며 셀틱의 영웅이다. 90년대 셀틱의 최고 치적이 라르손의 영입이라고 말할 정도다. 사비올라야 모나코로 임대를 가긴 했지만 세계에서 손가락 안에 드는 뛰어난 인재이며 막시 로페스 역시 사비올라보다 어린 최고의 유망주 중 하나다. 이 세명 중에 경쟁에서 승리를 할 선수는 누구일까?

하나 확실한 것은 스페인메디아측에 의하면, 사비올라는 현재 이 세명 중에서 정리대상 1순위라는 것이다. 루머인지는 모르겠지만 얼마 전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꼬 마드리드는 현재 굉장한 2대1 트레이드를 추진 중인데 그들은 바로 아틀레티꼬의 토레스, 그리고 바르셀로나의 사비올라, 그리고 리껠메(現 비야레알소속)이라는 것이다. 토레스가 바르셀로나로 가고 사비올라와 리껠메가 아틀레티꼬로 갈 수도 있다는 얘기다. 물론 토레스는 훌륭한 선수지만 아르헨티나 팬들이나 사비올라 팬들이라면 사비올라가 과연 무엇이 토레스에게 모자르다는 것인지 의구심을 제기할 듯하다. 하지만 냉정하게도 라르손과 막시로페스보다 사비올라가 아술그라나를 벗을 확률이 더 높아보이는 건 사실이다. 게다가 라르손이나 막시 로페스는 라포르따 자신이 직접 영입한 케이스지만 사비올라는 가스파르트, 現 스페인축구협회 부회장의 작품이라는것 또한 걸리는 건 마찬가지다.

 "나는 바르셀로나선수이다. 계약이 끝나면 나는 바르셀로나로 돌아갈것이다."

이 말은 요즘 비야레알에서 에반게리온이 폭주하는 듯한 활약을 보여 주고 있는 "후안 로만 리껠메"가 한 말이다. 그는 비야레알에서 2년 간의 임대 생활 중인데 이번시즌을 마지막으로 누캄프로 돌아가게 된다. 리껠메의 요즘 비야레알에서의 활약도는 확실히 이전의 보까 후니오로스에서 보여준 포스를 찾은 느낌이다. 자신이 남미축구의 제왕이라고 불렸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면서 그는 현재 프리메라리가 어시스트 분야에서 1위를 달리고 있고 득점은 8골, 팀은 현재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눈앞에 두고있는 상황이며 UEFA컵 토너먼트에도 진출한 상황이다.

하지만 리껠메는 그래도 바르셀로나에 대한 충성심을 보여주면서 돌아간다고 말하지만 만약 정말 그가 바르셀로나로 돌아간다면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는 리껠메가 다시 복귀를 한다면 다시 불운한 나날을 보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가 이전에 달았던 10번은 이미 로날딩요가 달고 있고 리껠메의 경우 보까후니오로스나 비야레알처럼 그를 위주로 하는 시스템으로 해야 100퍼센트의 리껠메 효과를 볼수있지만 현재 바르셀로나는 1인 플레이메이커시스템을 사용하는 팀도 아니며 감독 역시 그에게 처절한 실패를 안겨준 반 갈과 같은 네덜란드인 레이캬르트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이니 스페인 언론들도 리껠메가 다음 시즌에 사비올라와 함께 바르셀로나를 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베티스의 총재인 세라 페레르는 안달루시아의 라디오 인터뷰에서 "리껠메를 준다면 호아낀을 생각해 보겠다."란 말을 하기도 했다. 그리고 얼마전에 AS에서는 흥미로운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어제 비야레알의 페예그리니가 감독 연장 계약에 사인을 했다. 그의 꿈은 현재 비야레알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내고 있는 리껠메, 그리고 바르셀로나를 나갈 것으로 전망되는 사비올라를 영입해 리껠메- 포를란 - 사비올라의 커넥션을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이 확률은 적다. 경제적인 문제도 있으며 웬만한 금액이 아니면 바르셀로나에서 사비올라와 리껠메를 세트로 주는 일은 없을 것이다.-AS紙-"

레이캬르트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로페스 - 라르손 - 사비올라중 누구를 선택할 것이며, 모따 - 알베르티니 - 헤라르드 - 에드밀손 - 마르께스 중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그리고 내년 시즌에 바르셀로나로 컴백하는 리껠메 - 사비올라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앞으로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될지 매우 궁금하다.



이충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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