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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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난 불스

기사입력 2005.02.04 12:22 / 기사수정 2005.02.04 12:22

임지환 기자


예전부터 시카고라는 이미지는 조던과 피펜의 이미지가 너무나도 강하게 각인된 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화려한 90년대를 보내고 2000년에 들어서면서 시카고를 계속해서 추락해갔습니다.

99-00시즌에는 17승65패로 시즌을 마감했으며 00-01시즌에는 15승67패,  01-02시즌에는 21승61패, 02-03시즌에는 30승52패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난 시즌인 03-04시즌은 23승59패를 했습니다.

무엇보다 흥미로운 사실은 00-01시즌 로스터인데 그 당시 시카고의 로스터에는 현재 클리퍼스 에이스 언더사이즈 파워포워드의 전형이라 불리는 엘튼 브랜든과 인디애나의 NBA최고의 수비수 론 아테스트, 이제는 킹스의 붙박이 센터인 브래드 밀러와 아직 괜찮은 스윙맨으로 이름이 알려진 론머서등 모두 같은 팀이 었습니다.

즉 이 로스터대로 4년이 지났다면 올스타를 구성할 수준은 되었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01-02시즌에는 새로운 영 트윈타워 커리-챈들러를 키워볼 생각을 하며 엘튼 브랜드와 아테스트를 내보냅니다. 하지만 몇년이 지난지금 아직도 미완의 대기로 남아있는 커리와 챈들러는 이제는 시카고의 난제로만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시카고는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커크 하인리히가 있습니다. 이제 2년차에 들어선 커크 하인리히...르브론,카멜로,웨이드에 가려 빛나지는 않았지만 착실한 백인포인트 가드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크리스 듀혼역시 하인리히와 더불어 리딩을 도와주며 팀에 공헌을 하고 있는데 하인리히와 듀혼의 백코트에 루올 뎅과 벤 고든,노치오니로 이어지는 득점라인은 이제 충분히 강하다고 할수 있습니다.

현재 05년 1월 31일자 루키랭킹에 10위권안에 4명이 이름을 올린 시카고는(www.nba.com/milk_rookie/rankings_050131.html) 커리-A데이비스-챈들러등으로 이어지는 포스트가 안정화된것역시 중요한 대목입니다. 물론 타팀에비해 안정화라는 말은 어불성설일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시카고를 생각해볼때 이 정도면 잘해주고 있지않나
생각됩니다.

궁극적으로 백코트의 임펙트여부가 골밑수비를 조금이나마 느슨하게 해주고 골밑에서의 임펙트가 쎄면 쎌수록 외곽에서도 찬스가 나는 상충관계가 존재하는것이 농구일겁니다. 어쩌면 지금의 시카고 포스트진역시 그다지 큰 변화를 했다고 볼 수 없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현재의 시카고는 젊고 패기있는 백코트들이 넘쳐남에따라 앞으로 더욱 기대를 갖게 하고 있습니다. 몇년이내 최고의 가드와 포워드로 성장한 그들을 생각하면 즐겁습니다. 또한 80년대생이 팀에 절반이 넘는걸 생각해보면 그들이 얼마나 젊은 팀으로 바뀌었는지도 주목할 점입니다.

벌써 불스는 22승 21패로 승률 50%를 넘겼습니다. 이대로 15승만 더 거둔다면 지난 5년동안 거둔 승수중 가장 높은 승수를 쌓게됩니다. 이제 꼴찌탈출이 아니라 새로운 모습으로 비상하는 시카고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새롭게 태어나는 불스를 더욱 응원해 주셨으면 합니다.



임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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