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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비스' 박혜경, 절망을 극복한 그대 '꽃길'만 걷기를

기사입력 2017.05.17 06:45 / 기사수정 2017.05.17 01:45

장유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장유현 기자] '비디오스타' 박혜경이 힘들었던 과거를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16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픽미! 숨은 금손, 나야나' 특집으로 꾸며져 배우 재희, 가수 박혜경, 스타일리스트 김우리, 가수 금잔디, 가수 지숙이 출연해 거침없는 토크를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가수에서 금손 플로리스트로 나타난 박혜경은 완벽히 성공한 자신의 변신 과정을 이야기했다. 프랑스에 가서 플로리스트 교육을 받고 온 박혜경은 프랑스 유학 당시 도둑을 만나 전 재산을 잃었다며 "성격이 급하고 뭘 한다면 해야하는 스타일이다. 차를 팔고 갔는데 밥먹고 돈계산을 하려는데 현금, 사진, 꽃꽂이 교재까지 다 사라졌다"고 아찔했던 상황을 말했다.

박혜경은 "파리 가보셨어요? 화가 안 났다. 눈물도 안 나오고 이게 파리의 힘인가 싶었다. 너무 아름다웠다"며 "주변에서 많이 도와줬다. 파리에 상주하던 팬이 돈을 빌려주기도 했고 수업료도 한국에서 돈을 보내줬다"고 주변의 도움으로 다행히 유학을 끝마칠 수 있었음을 털어놨다.

박혜경은 MC들을 위해 직접 만든 특별한 부케를 모두에게 건넸다. 파리에서 직접 배워 와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는 박혜경은 플로리스트일을 하게 된 계기로 "성대에 혹 같은 게 생겼다. 잘라내서 홈이 생겨 말도 못했다. 노래를 못한다는 자괴감에 걷고 있다가도 저기로 가면 내가 없어지나 같은 심한 생각을 많이 했다"고 당시 성대 혹 때문에 성대 3분의 2를 잘라냈던 때를 회상했다.

박혜경은 "그 때는 마음도 나빠지고 힘들었지만 지금은 가수로서의 수입이 없고 노래를 못해도 내 직업이 있고 이 일이 있어서 행복하다"고 절망스러웠던 아픔을 플로리스트 일로 극복했음을 고백했다.

앨범 수록곡 중 광고음악으로 무려 38곡이 쓰일 만큼 CM송계의 퀸이었던 박혜경은 감미로운 보이스로 사랑을 받았다. 박혜경은 "활동할 때 5, 6년까지는 제 얼굴을  잘 못 알아봤다. 행사하는 데서 노래를 하면 '저 노래가 저 사람 노래였어? 이것도?'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목소리와 노래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을 전했다.

박혜경은 1997년 더더로 활동 당시 가수 박지윤이 자신의 라이벌이었다며 "제 얼굴을 보기 전에는 우리나라에 이런 신비로운 목소리가 있냐는 기사가 매일 떴었다. 첫 방송 이후 제 얼굴을 보고는 난리가 났다. 앨범 판매량이 반으로 떨어지고 매니저가 네가 박지윤 씨만큼 예뻤으면 앨범 백만장 팔았을 거다고 하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박혜경은 "그 얘기 듣고 그래 누가 끝까지 가는지 두고 봐!그랬었다"고 당시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박지윤에게 영상편지를 보내달라는 요청에 "박지윤 씨 때문에 제가 얼굴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고 농담을 건네고는 "웃자고 한 얘기고 박지윤씨 덕에 노래도 열심히 하고 히트곡도 낼 수 있었다"고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에브리원 방송화면

장유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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