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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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슈 "아들 임유, 유아인 같은 배우 됐으면 좋겠다"

기사입력 2017.05.16 09:30 / 기사수정 2017.05.16 09:4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무대에서는 원조 요정 S.E.S 멤버지만 집에서는 천상 엄마다. 14년 만에 재결합한 그룹 S.E.S 활동에 이어 연극 ‘스페셜 라이어’ 연습에 한창인 그는 아이들을 볼 시간도 없다며 아쉬워했다. 그럼에도 아이들이 자신을 보며 꿈을 키우는 것이 흐뭇하다며 미소 지었다. 

“제작사에서 ‘스페셜 라이어’ 출연 요청이 왔을 때 자신이 없어서 거절했어요. 큰 아이도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고민할 게 많은 시기고 다른 일들도 시작해서 딱 맞물렸거든요. 취소된 줄 알았는데 절 계속 기다려준다는 말을 들어서 하게 됐어요. 두 마리 토끼는 못 잡더라도 하나라도 잘되자 하는 마음이에요.”(웃음) 

다행히 아이들은 엄마의 일을 이해하고 있다. 2010년 전 농구선수 임효성과 결혼해 아들 임유, 쌍둥이 딸 라희-라율을 둔 그는 “아이들은 연말부터 '엄마는 학교에 가는 사람'이라고 알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엄마 학교 갔다 올게’라고 하고 나가요. 유는 엄마가 공연하는 걸 알긴 아는데 왜 저녁에 연습하느냐고 그러더라고요. ‘일 다녀오겠다’ 하면 서운해하니까 ‘남들이 잘 때 열심히 해야 잘되는 거다’라고 말해줘요. 아이들이 이번 연극도 보러올 것 같아요. 콘서트 때도 왔는데 엄마가 열심히 해서 이렇게 했다는 걸 보여주고 싶거든요. 라희 라율은 엄마처럼 구두신고 춤추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아이들에게 꿈이 생기는 것 같아 좋아요.” 


슈는 2015년 2월부터 2016년 8월까지 SBS 육아예능 ‘오 마이 베이비’에 출연했다. 90년대를 풍미한 걸그룹 멤버에서 한 남자의 아내이자 세 아이의 엄마가 된 슈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아들 유와 쌍둥이 딸 라희 라율는 엄마를 쏙 빼닮은 외모와 귀여운 행동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현재는 유는 초등학교에 입학할 정도로 훌쩍 성장했다. 

슈는 “아이들이 요즘에는 친구들을 더 좋아한다. 친구들끼리 잘 놀더라. 라희와 라율이는 발레를 배우고 있다"며 미소를 띠었다.

아직 어리지만 아이들이 엄마 슈의 재능을 갖고 태어난 듯하다. 라희 라율은 발레와 뮤지컬을 배우고 유는 피아노를 배우는 등 예술적 기질을 이어받고 있다. 슈는 “(연예인이 되겠다면) 그렇게 해주고 싶다”며 고개를 끄떡였다. 

“라희와 라율은 발레를 배우고 유는 피아노와 뮤지컬 배워요. 피아노 치는 걸 좋아하더라고요. 아직 연기자가 되고 싶다고 말을 하는 건 아니지만 조금씩 흥미를 느낄 수 있게 하고 있어요. 유는 배우가 됐으면 해요. 뮤지컬 배우를 하든 무용을 하든 영화배우를 하든 연예인을 했으면 좋겠어요. 예중, 예고에 진학했으면 하는 마음도 있고요. 제가 아는 분야가 그것밖에 없으니 더 그런 것 같아요.” 

유는 S.E.S.의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 '리멤버(Remember)'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기도 했다. 

“유가 우리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했는데 조감독님과 잘하더라고요. 모니터 보고 디렉션을 따르고 그랬죠. 유는 아직 배우가 어떤 건지 몰라요. 지금부터 알 때인 것 같고 엄마의 공연을 보면서 자기가 느낀 것도 있을 것 같아요. 유에게 '허공으로 날아가는 저, 화살을 보아라. 얼마나 떳떳하니'라는 유아인의 대사를 읊어주면서 해보라고 한 적도 있어요. (웃음) 유가 유아인 같은 배우가 됐으면 해요.” (인터뷰③에서 계속)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DB, 인스타그램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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