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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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1.34' 임찬규, 무너진 LG 선발진 자존심 지켰다

기사입력 2017.05.14 16:59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2연패에 빠진 LG 트윈스를 구해낸 선발 투수는 임찬규였다. 임찬규의 6이닝 1실점 위력투에 힘입어 LG는 한화 상대 연패를 끊어냈다.

LG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7 시즌 팀 간 6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11일 삼성전까지 파죽의 7연승을 내달린 LG는 한화를 만나며 투타가 어긋났고, 연패에 빠졌다. 특히 LG의 자랑이었던 튼튼한 선발진이 무너지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12일 선발로 나선 헨리 소사가 4⅔이닝 5실점(3자책), 13일 등판한 류제국이 4⅔이닝 6실점(3자책)으로 무너졌다. 내야진의 실책도 아쉬웠지만, 선발 투수들 역시 컨디션 난조로 위력적인 피칭을 펼치지 못했다.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3.11까지 떨어졌다.

LG의 무너진 마운드와 자존심을 다시 세우기 위해 임찬규가 나섰다. 지난 2경기에서 모두 QS+를 기록하며 2연속 선발승을 따냈던 임찬규는 14일 한화전에서 6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번째 승리를 따냈다. LG의 연패가 '2'에서 그친 것은 두말할 나위 없었다.

1회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안타를 내준 임찬규였으나 곧바로 2루로 향하던 주자를 잡아내며 베이스를 비웠다. 하주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송광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임찬규는 2회 로사리오, 김태균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양성우가 번트로 주자를 옮겼고, 장민석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내 1실점했다.

3회는 김원석, 정근우를 범타 처리한 후 하주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4회 송광민을 안타로 내보냈으나, 야수들의 안정적인 수비 도움을 받아 로사리오, 김태균을 땅볼로 잡아냈다. 양성우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장민석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5회를 시작한 임찬규는 최재훈을 3루수 땅볼로, 김원석을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임찬규는 정근우를 3루수 땅볼로 잡아낸 후 하주석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여러차례 견제 끝에 송광민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고, 선행주자를 잡아냈다. 로사리오의 타구 역시 투수 땅볼로 직접 처리했다. 7회 김태균을 안타로 내보낸 임찬규는 마운드를 진해수에게 넘겼다.

최근 2경기에서 단 3득점에 그친 LG 타선에게 다득점을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그런만큼 LG가 연패를 끊기 위해서는 선발로 나선 임찬규의 안정적인 호투가 무엇보다 중요했다. 임찬규는 각이 좋은 체인지업과 더불어 슬라이더, 커브를 적극 활용해 카운트를 잡아나갔다. 직구는 38개를 던졌으며, 최고 구속은 143km를 기록했다.

경기 전 김성근 감독은 "최근 임찬규의 공이 아주 좋다. 컨트롤이 잘 되고, 공이 낮게 제구된다"고 칭찬했다. 다득점이 어려울 것이라며 우려했고, 이는 현실이 됐다. '영건' 임찬규가 LG의 연패 마감과 동시에 평균자책점 1.31을 기록하며 LG 선발진의 자존심을 지켰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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