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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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예약 SBS 드라마] 이름값하는 사람들 다 모였네

기사입력 2017.04.01 09:40 / 기사수정 2017.04.01 09:40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2017년 상반기 SBS 드라마에 이름값하는 굵직한 스타들이 대거 포진 돼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달 27일부터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의 바톤을 이어받은 이보영·이상윤의 '귓속말'을 시작으로 오는 15일부터는 문영남 작가의 '우리 갑순이'에 이어 김순옥 작가의 '언니는 살아있다'가 주말을 책임진다. 그리고 중반부를 넘어서면서부터 호평을 이끌어내며 제자리를 확실히 잡은 이영애의 '사임당'에 이어 다음 달부터는 지창욱을 내세운 '수상한 파트너'가 온다. 



◆ '귓속말' 방송 2회만에 호평 일색...역시 박경수, 그리고 역시 이보영

법비(法匪: 법을 악용한 도적, 권력무리)를 통쾌하게 응징하는 이야기를 담은 '귓속말'은 이보영과 이상윤이 '내 딸 서영이' 이 후 4년만에 재회한다는 것보다 '추적자' '펀치'의 박경수 작가의 신작이라는 것으로 이미 많은 화제를 몰고왔다.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고 공감을 이끌어내는 박경수 작가 특유의 현실을 꼬집는 촌철살인 대사들이 그의 작품을 기다리게 만들었던 것. 

아니나다를까 '귓속말'은 첫방송에서부터 "마음이 바뀌니 세상이 안 바뀌는 것" "세상을 법대로 살 수 있나. 자넨 세상 사는 법부터 배워야겠네" "무죄는 검찰이 입증해야지, 언제부터 피해자가 무죄를 입증해야하는 세상이 된거죠?" "이 세상엔 힘, 권력, 다 나쁜 놈들이 가지고 있던데" 등 공감을 자아내는 대사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어 형사로 변신한 이보영이 이제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거친 액션부터 파격적인 배드신까지, 색다른 얼굴로 새로운 연기를 펼치면서 드라마를 보는 재미를 높이고 있다. 

비록 간발의 차이로 동시간대 방송되는 MBC '역적'에 시청률 1위 자리를 내줬지만, 시청자 반응만큼은 그 어떤 작품보다 뜨겁다.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만드는 박경수 작가의 필력에 이보영, 이상윤, 권율, 김갑수, 김홍파 등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펼쳐지는 명품연기가 더해져 드라마를 더욱 재밌게 만들고 있다. 



◆ '언니는 살아있다' 김순옥X장서희, '아내의 유혹' 영광 재연할까

'언니는 살아있다'는 한날한시에 가장 사랑했던 사람을 잃게 된 세 여자의 운명과 사랑, 복수를 그린 드라마로 김순옥 작가의 2017년 신작이다. 문영남 작가의 '우리 갑순이'가 떠나니, 그 자리를 김순옥 작가가 채우는 것. 특히 '언니는 살아있다'는 '아내의 유혹' 이후 9년만에 김순옥과 장서희가 재회하게 되는 작품으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내의 유혹'은 방송 당시 시청률 40%에 육박했던 드라마로 숱한 화제를 몰고 다녔다. 특히 장서희의 경우 극중 '점' 하나로 현모양처에서 남편을 향해 살벌한 복수를 펼치는 여자로 민소희로 변신, 1인 2역 연기를 펼치며 인생 캐릭터를 연기한 바 있다. 그런 장서희가 이번 드라마에서는 한때 톱스타의 영광을 누렸지만 현재는 한물간 퇴물 여배우 민들레 역을 맡아 연기한다. 

캐릭터 설정부터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는 상황에서 장서희 역시 '아내의 유혹' 민소희에 이어 제 2의 인생캐릭터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이에 김순옥 작가와 장서희가 9년만에 만나 다시 한 번 '아내의 유혹'의 영광을 재연하며 '언니는 살아있다'가 올 상반기 최고의 화제작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 어느새 '믿고 보는 배우' 된 지창욱, '수상한 파트너'를 향한 기대감 

수상한 파트너'는 노지욱과 은봉희가 편견 가득한 세상과 싸우고 화해하며 희생을 통해 성장해가는 스토리가 그려지는 심장쫄깃 로맨스 드라마로 노지욱 역에 지창욱이, 은봉희 역에는 남지현이 출연을 확정하고 호흡을 맞춘다. 이에 지창욱은 지난 해 11월 종영한 tvN 'THE K2'에 이어 6개월만에 '수상한 파트너'로 안방극장 시청자들과 다시 만나게 된다. 

'수상한 파트너'에서 지창욱이 맡은 노지욱은 수려한 외모에다 수학, 음악, 스포츠 다방면에 능력을 가진 팔방미인으로, 아버지의 꿈과 삶을 대신 살아가기 위해 검사가 된 인물로 캐릭터 설명만으로 지창욱과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 기대를 높인다. 

특히 지창욱은 '웃어라 동해야'로 수개월간 이어지는 일일드라마의 긴 호흡은 물론이고, '힐러'나 'THE K2'와 같은 고난도 액션이 필요한 장르물, 그리고 뮤지컬로 라이브 무대에 오르는 등 다양한 장르의 연기와 다방면 활동을 통해 남녀노소 구분없이 탄탄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거기에 지창욱은 특정 캐릭터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자연스럽게 시청자들로부터 연기력을 입증 받았다. 이번 작품을 통해 또 한번의 변신을 예고하고 있는 지창욱과 어떤 파트너와도 찰떡궁합을 보여주는 남지현이 만나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 낼지 주목된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글로리어스엔터테인먼트, 엑스포츠뉴스DB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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